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3'의 멤버 루한과 정카이 등이 불화설에 휩싸였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 호주 멜번에서 해외 특집을 촬영 중인 '달려라 형제3'의 멤버 루한과 덩차오, 정카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재. 팬이 촬영한 영상이다.
그런데 영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루한과 덩차오가 팀을 이뤄 정카이의 이름표를 떼는 장면인데, 루한이 이름표를 제거하자 정카이가 분노한 듯 옷과 모자를 벗어 집어던지고 허공을 향해 발차기를 한다. 루한은 이름표를 들고 당황하며 정카이를 따라가고, 덩차오는 정카이가 벗어던진 옷을 들고 그 뒤를 따른다. 재촬영을 했다는 소문도 확산. 영상은 곧 불화설을 낳았고, 이같은 내용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정카이는 SNS에 "착해지자"(Be nice)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고, 루한은 이 게시물을 첨부한 뒤 "우린 정말 좋아요"라는 글을 덧붙여 불화설진화에 애썼다.
하지만 '달려라 형제3' 호주 특집의 시끄러운 속 사정은 또 있었다. 수영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스태프를 2시간 동안 물속에 방치한 일, 스태프들의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은 일 등 현지 스태프들에 대한 제작진의 '갑질'도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
이에 제작진은 공식 웨이보에 장문의 글을 게재,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제작진 측은 "온라인에 퍼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이 올라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저장TV '달려라 형제'는 SBS '런닝맨'을 정식으로 리메이크해 중국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출연자 사이의 불화설로 멤버 간 팀워크에 대한 시청자의 환상이 깨진 만큼 지금과 같은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볼 일. 엑소를 탈퇴 중국에서 활동을 강행중인 루한이 새 멤버로 합류한 시즌3는 10월 23일부터 금요일 저장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