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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 10일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아 SM 경영권 인수 건과 관련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양 측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과정에서 지분을 대거 취득해 금융감독원이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사안을 검토 중이다. 하이브가 SM 경영권을 인수하면, 국내에서 K팝 산업을 독과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안을 지켜보는 중이다.
카카오는 하이브에 적대적인 SM 현 경영진을 설득해내야 하는 것이 과제다.
하이브 입장에선 아티스트 이탈 우려도 불안 요소다. H.O.T부터 시작된 SM IP는 남아 있지만 현재 주요 아티스트와 곧 데뷔할 아티스트들은 오래 전부터 SM 매니지먼트를 총괄한 탁영준 공동 대표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너무 몰아붙일 경우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반감을 살 확률도 크다.
협의 내용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논의를 어느 정도 진척시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를 하고 발표만 남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물론 협상이 불발될 확률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 경우 출혈 경쟁과 함께 오는 31일 열리는 '제 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서 양 측이 표대결을 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