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10310n34639
지난 8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A씨는 조금 어눌하지만 분명한 말투로 14년 전 ‘그 날’ 일을 말했다. 그날은 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날이었다. 1학년 전체가 모여있는 강당에서 누군가 욕설을 하면서 별안간 A씨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왜소한 체격에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A씨는 “나는 괴롭혀도 되는 애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김씨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몇번을 돌이켜 생각해봐도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폭행한 적이 없다. A씨와도 나름 친하게 지냈다”며 “데뷔가 빨라 저를 아는 학생들이 많았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친구와 싸운 적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른 학생들도) 오해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