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0-07-17 00:33
[기타] 한복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 방문 이어져…글로벌한 관심 아직은 얼떨떨
 글쓴이 : 늘배고픈
조회 : 2,084  

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골목에서 만난 그녀의 치마에는 ‘태평장춘’(太平長春)’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태평’은 나라가 안정되어 아무 걱정없이 평안하다는 뜻이고, ‘장춘’은 어느 때나 늘 봄빛 같다는 말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조선왕실 궁중보자기 유물에 새겨진 글씨였다. 궁중보자기에는 한 쌍의 봉황, 모란꽃, 석류와 같은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7일 서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단하 씨는 “갑자기 쏟아진 글로벌한 관심이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가 나온 후 해외에서의 반응은.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은 원래 저희 회사 온라인숍에서 팔던 제품이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온라인숍에서 한복을 구매하려는 해외팬들의 방문이 하루에 3000~4000명 씩 이어지고 있다. 있다. 미국 쪽이 50% 이상이고, 나머지는 유럽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팬들이다. 팬클럽이나 현지 편집숍 같은 곳에서 단체로 대량구매 주문도 들어온다. 그동안 동양여성의 전통의상이라고 하면 ‘기모노’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YG나 블랙핑크 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었나.

“YG스타일리스트가 저희 회사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연락을 주신 것 같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2주 전 쯤인 6월 초 쯤에 YG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한복진흥센터에서 주최하는 신진 한복디자이너 공모전에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원주에 다녀오던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다. YG측에서 여러 가지 옷을 검토한 후에 구매해갔다. 사람들은 제가 금수저로 태어나 인맥 넓어 누군가가 YG에 꽂아준 줄 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아무런 네트워크도 없는, 설립한지 2년차 밖에 안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젊은 디자이너일 뿐이다. 지난해 10월에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 선 적이 있는데, 제니와 로제 씨가 입은 한복도 그 때 출품됐던 작품이다. 아마도 YG스타일리스트가 그 패션쇼를 눈여겨보고 연락을 주신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블랙핑크가 엄청나게 많은 의상을 입고 뮤비를 찍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최종편집본이 나오기 까지 블랙핑크가 저희 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뮤비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YG에서도 진짜 극소수의 관계자들만 안다고 한다. 의상을 준비한 스타일리스트 팀도 최종 편집에 어떤 의상이 들어간지 모른다고 하더라. 뮤비가 공개되는 날 가슴을 졸이면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기다렸다. 뮤비 마지막 군무 장면에서 우리 한복을 입고 나오는 걸을 보고 직원들끼리 다같이 소리지르고, 하이파이브하고 난리가 났다. 미국 컴백무대인 지미 팰런쇼에서도 한복을 입고 나와서 더더욱 임팩트가 컸다.”




―국내에서는 ‘배꼽티’처럼 보이는 한복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다.

“걸그룹이 본격적으로 한복을 입고 격렬한 댄스를 춘 것이 처음이다. 한복으로서는 노출이 심한 편이어서 더욱 그런 논란이 벌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반응이 좋다. 전통의상을 리디자인한 패션 중에 가장 힙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에서와 달리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복이 화려한 파티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같다. 만약 우리가 판매하는 한복의 원형 그대로 블랙핑크가 입고 나왔으면 이슈가 덜 됐을 것 같다. 오히려 무대에서 댄스 퍼포먼스형으로 커스텀(재가공)됐기 때문에 눈에 더 잘 띄고,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 한복은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오랜세월 동안 다양한 유행을 겪었다. 특정시대 한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것도 새로운 한복의 유행이라고 자유롭게 생각하면 좋겠다. 해외에서 한복이 댄스 파티의상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정작 우리나라에서만 노출이네 한복이 아니네 논란
유튜브에 기모노 댓글달리면 외국팬들이 한복이라고 정정해줌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배고파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뮤젤 20-07-17 00:39
   
현지화도 기획사 입장이란게 있으니..전부를 비난할순 없겠지만..제 생각엔..
이런게 진정한 한류를 이어가면서 문화와 경제도 함께 부흥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마당 20-07-17 01:01
   
적극 공감합니다.
모나미펜 20-07-17 01:00
   
어제 올라오긴 했지만
좋은 기사니 착한 중복 인정합니다
호에에 20-07-17 02:29
   
우리나라 개량한복도 시장이 커지고있었고 이걸 계기로 일상에서도 좀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편의성과 디자인도 업그레이드 되길 ㅇㅅㅇ 여성 한복은 괜찮은게 많은데 문제는 남자 한복은 발전이 필요함.. 특히 일부 개량한복은 너무 도인같음 ㅇㅅㅇ...
     
뮤젤 20-07-17 03:27
   
유행은 돌고 도는법..
한복이라 해서 조선만 고집할게 아니라.. 더 오래된 복고도 괜찮을듯..
남자 한복은 화랑, 싸울아비 복장 개량.
또는..고려나 조선시대 호위무관, 군관 이미지로 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꼬마도령 느낌이나..김서방스타일, 아저씨 스러운 개량한복은 이제 그만 했으면..
sldle 20-07-17 11:19
   
이런게 진짜 한류지
새콤한농약 20-07-17 13:15
   
대박나세요~~
 
 
Total 85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0 [기타] 개그맨 노우진, 올림픽대로서 음주운전하다 붙잡… (4) llllllllll 07-17 1181
829 [기타] "차은우 절대 안 옴!"…한 고등학교에 붙은 '팩… (2) 예랑 07-17 1394
828 [기타] 한복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 방문 이어져…글로벌… (7) 늘배고픈 07-17 2085
827 [기타] 싹쓰리, 뮤비 티저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90만 ‘… (8) 코리아 07-16 920
826 [기타] 니쥬 질문 (9) 레드프룻 07-16 603
825 [기타] 박재범, 그루비룸 등 하이어뮤직, 창립 3년 만에 컴… 뉴스릭슨 07-16 487
824 [기타] 대형기획사도 세대교체 될겁니다. (25) 갓등 07-16 2669
823 [기타] 김나정 아나운서 (7) wpxlgus12345 07-15 1722
822 [기타] 운전자는 만취상태…아이콘 김진환·구준회, 음주… (21) 강바다 07-14 1758
821 [기타] "이 XX야"…울림 대표, 남우현에게 머리 때리고 폭… (22) 강바다 07-14 2910
820 [기타] 전소미, 22일 신곡 발매 확정..7월 컴백 대전 합류 (6) 강바다 07-14 1249
819 [기타] (여자)아이들, 8월 초고속 컴백…글로벌 걸그룹 … (3) 강바다 07-14 739
818 [기타] 트레저, 데뷔 임박...YG 최다 멤버 그룹 (1) 강바다 07-14 1168
817 [기타] YG 측 "아이콘 멤버 경미한 부상, 음주 운전자 엄중 … (9) 강바다 07-14 923
816 [기타] 신현준 측 "거짓투성이 전 매니저 탓 마음고생 심… (3) 강바다 07-14 1669
815 [기타] 깝권 때 수입=0 '밥먹다' 조권, 5억 빚→母흑… (16) 강바다 07-14 1799
814 [기타] BJ 박소은 요절에 팬들 '충격'.."악플+추측성… (5) 강바다 07-14 2087
813 [기타] 아이콘 김진환-구준회, 교통사고→운전자 음주상… (6) 강바다 07-14 714
812 [기타] 여름아부탁해 - 인디고 / 가야금,대금 국악 커버연… (2) 별찌 07-12 863
811 [기타] 화장으로 트와이스 미나되기 (10) wpxlgus1234 07-10 1667
810 [기타] 한서희 또 마약했네요 (18) wpxlgus1234 07-10 3765
809 [기타] 아이유 '에잇', 2개월 연속 가온 월간차트 1… (1) 강바다 07-09 503
808 [기타] 방심위 "신음+성인웹툰 자극적 묘사 '편의점 샛… (2) 강바다 07-09 963
807 [기타] ‘아육대’, 코로나 19 속 무관중 진행 논란…MBC “… (6) 강바다 07-09 1258
806 [기타] 블랙핑크, 빌보드 싱글서 1위 하려면… "美 택시기… (13) 강바다 07-09 175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