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립적인 분들에게 드리는 의견입니다. 글이 기니 시간되는 분만 보세요.
경제/외교 전쟁 중이라 국민 정서 상 니쥬만 몰매를 맞고 있지만,
저는 대형 엔터사들의 현지화 사업 모델을 전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큰 시장이 탐이 나는데 정치/외교/경제 문제로 교류가 원활하지 않으니 조급하게
합작이라는 우회 카드를 꺼내 든 것인데 상대들의 종특을 망각한 가장 나쁜 선택 입니다.
외국인 끼워 팔기 까지가 마지노선이며, 중/일/베 등은 민주주의나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라 뒷통수 100%짜리 사업 모델입니다. 득은 작고 실만 크다고 생각해요.
굳이 현지화 따위를 안해도 갈수록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K 대세 흐름입니다.
막고 싶어도 막을 수가 없는 시대예요. 넷플릭스가 한류에 날개를 달아 주었음.
한국 한국인 한국어 홍보에 힘이 집중되도록 인재를 불러 들이고, 언어와 주무대 만큼은
대한민국을 고수하는 전략으로 한류를 공고히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집중되어 국력이 터지려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역량을
집중하지 않고 옆나라에 한 눈 팔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갑갑합니다.
현지화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거나 지지하는 분들이 주로 이야기 하는 3가지
K팝의 정의, 아이돌 제작 시스템에 무슨 기술이 있나, 기업의 이윤 추구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1. 현지화도 K팝이다?
K-POP = Korean POP = 한국 대중 가요 = 한국말 노래.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 한국어로 부르면(한국말 알아듣는 한국대중을 위해 부른 것이니) K팝.
스페인어로 부르는 팝은 스페인/남아메리카 인들을 대상으로 부른 것이니 라틴 팝.
어떤 언어로 (누구를 대상으로) 부른 것이냐가 분류의 기준인 것.
언어가 필수 기본 요건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분류됩니다.
다만 K팝 아이돌 그룹이 세계 음악사에 더 큰 폭(수량)의 파도를 일으키거나,
한국대중 가요와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이것 만을 지칭하는 특정 장르로 만들고자 한다면,
명칭을 새로이 창안해 주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샹송(프랑스), 플라멩코(스페인), 칸초네(이탈리아),.. 이런 것들 처럼요.
전세계인들이 이런 경우엔 이렇게 하자고 합의를 해놓은 보편적인 통념 상식 마저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자꾸 언플/도배질로 어거지를 부리는데 아닌 것은 아닌 것.
일본인/일본어/일본에서 활동하는데 코리안 팝, 한국 가요라 인식할 국민, 현지팬, 외국팬은 없음.
현지화가 늘어나 자국 아이돌들을 소비하게 되면 최상급 K-POP 아이돌을 제외하고는
중소 기획사는 수출 루트가 거의 막히게 되리란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죠.
수익이 악화되면 때맞춰 주변국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될 확율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끼워 팔기 만으로도 해외 인재가 몰리고 충분히 수익과 격차를 유지하며 업계 모두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로 잘 돌아가고 있는데, 좀 더 크게 혼자만 먹겠다고 선도 기업이,
경쟁국(심지어 혐한이 일상인 적대국)을 위해 기획 개발 생산 뿐만 아니라 홍보까지 해주는
듣도보도 못한 사업 모델로 업계 전체에 해를 끼치는 악순환 고리를 활성화 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가벼이 볼 수 없는 문제입니다. SM 이수만 씨에게 원죄가 있음.
현지화 사업은 절대로 K팝 3.0 이나 K팝의 미래가 될 수 없으며 그리 부르면 안됩니다.
그저 SM 사업모델 3.0, JYP 미래 전략, CJ..,YG..등 개별 기획사 이익 만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모델일 뿐이지, K팝 전체 이익/상생과는 상반되는 전략이기에 염치 없이
K팝을 가져다 붙일 수 있는 명분이 없어요.
(이 때문에 JYP는 K팝에 묻어가기 위해 영악하게도 한국말 노래를 반드시 부르게 할 겁니다.
이것까지만 안해도 J팝의 세계화는 립 서비스 였다고 믿어 줄 수 있고,
프로듀싱으로만 도전하는 것이구나라고 순수함만은 인정해 줄 수 있음)
2. K팝 프로듀싱에 기술 따위가 뭐가 있다고...?
정보 홍수의 시대에 레시피가 다 공개되어 있는데 왜 다들 최고들 만큼 되지 못할까요?
최첨단 분야만 기술이란 단어를 써야 된다? 엔터 분야를 낮잡아 보는 시각이 아닌지?
어떠한 분야든 사소한 노하우들이 쌓이면 그게 기술력입니다.
천차만별의 개성과 장단점을 가진 아이들을 선별하여, 기획, 트레이닝, 완성도,
상품성 등을 끌어 올리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나 경우의 수에 대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모든 노하우들이 K팝 아이돌 제작 기술입니다.
왜 고작 기획사 사장 하나 변호 하자고 K팝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끄집어 내리나요?
노하우 직/간접적 노출/체험,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바로 옆에서 시연하며
지켜보게끔 해주는 것을 실전 교육, 기술 전수 라고 해요.
교육 받은 해외 아이돌이 은퇴 후 후배를 양성하기까지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지만,
프로듀싱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분석할 기회를 주면 빠른 시간 내에 카피할 수 있어요.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다큐를 늘 제작하는 일본이니 우려스럽죠. 중국 조차 배껴 냈기에..
한정된 내용만 배꼈기에 아직은 수준 차이가 있지만 협업이 늘면 차이가 좁혀 질겁니다.
제작 시스템 전체가 고스란히 유출되는 것은 K팝 분야 전체에 결코 좋을 것이 없어요.
첨단 기술 분야 조차 스파이 짓, 인력 빼가기 만으로도 위협을 느끼는데,
모든 제작 시스템 과정을 낱낱히 녹화해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준다니요.
(TV 방영 분은 전체 녹화 대비 극히 일부일 뿐임) 이게 미친 뻘짓이 아니라고요?
3. 기업의 이윤 추구?
반대하시는 분들 조차 기업의 이윤 추구 만큼은 두둔을 하시는데요.
중국 현지화를 해서 어찌 되었죠? 시장을 선점하고 장악해서 돈을 쓸어 담고 있나요?
시장선점은
정상적인 국가, 약소국, 후진국 상대일 경우에만 쉽지 않지만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공산주의, 유사 민주주의의 세계 2,3위 나라들 상대로는 씨도 안먹힐 얘기입니다.
중일은 경제에 언제든지 얼마든지 정치질을 해대는 전세계에서 가장 배타적인 시장이예요.
큰 인구/시장을 미끼로 나눠줄 듯이 꼬드긴 후
카피/뒷통수로만 세계 2위를 찍은 나라들입니다.
잠깐은 단물 빠는 것에 취하도록 해 줄 겁니다. 온갖 미사여구로 추켜 세워도 줄테구요.
하지만 꽂힌 빨대를 계속 허용해 줄 종자들이 아닙니다.
중국 일본 시장을 선점한다니.. 헐..
즉, 중/일 현지화 사업의 경제적 이득은 한계가 명확해서 그다지 큰 이익은 볼 수 없음.
여기까지만 했으면 여러 사업 모델을 시도하면서 일어난 실수로 봐줄 수 있지만
자사 이익만을 위해 K팝에는 전혀 득이 없고 업계 상생을 해치는 이기적인 짓을 하면서
내세우는 타이틀은 K팝의 미래라며 K팝을 이용해 홍보까지 해주니 기가찰 노릇인 겁니다.
특히나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가 인성을 중시한다더니 이율배반적인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니.
기업의 이윤 추구가 항상 정당화되진 않아요, 기업 윤리나 상생도 요구됩니다.
한류/문화와 직결된 엔터 분야 임에도
역사, 문화, 정치, 외교, 경제 등의 과거/현재 관계를 쏙 다 빼놓고
고작 일개 엔터사의 이익 만을 반기는 것은 논리나 명분 모두 너무나도 빈약합니다.
정작 시야가 좁은게 누군인데 대다수를 바보 취급하는지 모르겠어요.
결론,
공산주의 중국, 유사 민주주의 일본을 상대로 한 엔터사들의 현지화 사업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 것)형 사업 모델이다.
현지화하면 현지 팝이지 K팝이 아니며, 자국 아이돌을 소비하게 되면
K팝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불 보듯 뻔할 뿐인데 이 모델을 K팝의 미래라고 하고 있다.
매국노 소리가 안나올 수 없는 언행을 엔터사 수장들이 제공한 것이라 유저들 탓할 게 못됨.
선의를 베풀어 봐야 단 한번도 보답은 없고 등 뒤에 칼 만 꽂는 상대들에게
자생력/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굳이 왜 주는가.
고작 엔터사만 단기 이익을 볼 뿐 K팝에는 이득이 전혀 없는데 어찌 옹호해 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