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프로젝트 다 챙겨봤습니다.
JYP가 도대체 뭔 짓을 하나 싶어서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대중층에 K-POP 이라는 장르를 좀 더 깊숙히 침투시킨 느낌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
프로그램 자체는 hulu 라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유료로 방송했지만,
거의 모든 방송 내용 (한 80%정도?)을 슷키리라는 일본 공중파(닛테레)
아침방송에서 매주 목,금 (9시 ~ 9시30분)에 중계해줬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일본사람들(특히 주부와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거의 막방 2주 전부터는 일주일 내내 아침 9시부터 30분간 방송하기도 했고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도쿄 자이언츠 생중계 초반부를 짜르고 특별 편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자체는 철저히 JYP 아티스트의 곡으로 테스트했기 때문에 방송이 끝나면 라인뮤직이라는
일본 스트리밍 사이트에 icy, swing baby, heart beat, feel special 과 같은 JYP 가수노래가 100위 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JYP라는 사람의 브랜드가치도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가수생활하면서 갖고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자상한 아버지느낌의 컨셉으로
오디션하더라구요 ㅋ
야후재팬 검색순위(트렌드)에 떡고릴라, 박진영어록이 올라가 있기도 했습니다.
가생이 고인물답게 트위터, 야후재팬, 고찬 등을 많이 모니터했고
몰랐던 JYP와 JYP아티스트를 알게 됐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도 모두가 걱정하는 그 것? 때문에 매국노짓을 하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봤는데...
방송의 대부분은 JYP 홍보였습니다.
방송에 일본인 연습생보다 JYP가 더 나오는 날도 많았습니다.
방송 보는 사람들도 애들 춤추고 노래하는 것보다 JYP평가가 더 궁금해서 보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마지막 방송 중간엔 스트레이키즈가 나와서 뜬금없이 본인들 일본데뷔곡인지 뭔지를 불러 홍보하더군요.
마지막화 다 본 후 바로 들었던 생각은 JYP 정말 본인이 뜨고 싶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JYP가 매국노짓을 했는가에 대한 제 생각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0대 일본인 여성 몇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이 향 후 빌보드를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 것보다 KPOP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오히려 좀 더 깊숙히 일본사회에 침투시켰고,
유튜브 AI알고리즘 덕분에 JYP부터 시작한 꼬리물기가 다른 KPOP그룹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오히려
기존의 KPOP층 말고 다른 층에게도 KPOP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