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엑소는 이번 트리플크라운으로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좇은 셈이 아닐까요.
인정을 하든 말든 일단 공중파 3사 1위석권 그랜드 슬램 달성이라는 막강한 타이틀을 얻었고,
듣보잡이 1위를 했네, 노래가 뭐같네 어쨌네 해도 네티즌들 입에 계속 오르내리면서 EXO 이름 확실히
각인시켰잖아요...법적이나 도덕적으로 잘못한게 아니라면 어떤식으로든 인지도가 오르는건 플러스요인이죠
글쎄... 이런 식이면 여지껏 슈주는 왜 그리 욕을 먹은거죠?;; 음판이든 투표든간에 슈주가 욕먹었던 일련의 수순을 그대로 밟아 갈까 두렵네요 전;; 에쎔 남돌들이 거쳐온 길이 대개 비슷비슷하니까요. 인지도를 올린다고 다 좋은게 아니기도 하고요. 좋은 이미지로 올리느냐, 들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 노래야?'라는 곡으로 공감 형성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1위를 해서 '뭥미'하는 이미지로 인지도가 올라가는 건 분명 다르니까요. 실력으로 입증하기에 이번 곡이 너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곡이기도 하고요.
말씀처럼, 남돌은 그런가봐요..
소속사나 가수입장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충성심있는 팬덤 두가지를 모두 갖추기를 원하겠지만, 그게 뜻대로 되기는 어렵겠죠..
SM은 지금껏 그래왔듯, 팬덤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생존법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과감히 하나를 포기하고 있는 것일지도)
대중성과 팬덤을 두루 갖춘 빅뱅이나 소시가 너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닐까요
좀 다른 얘기지만 데뷔당시 프로모션용으로 쓰여버린; 곡들이나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좋음에도 곡조가 난해한 타이틀곡들로 대중들과 소통하니 앞서 말씀하신 뭥미 이미지의 그룹으로 알려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여겨져 아쉬운것도 있지만 사실 전 이런식으로 나가는거 개성있게 보여서 대중의 시선을 생각해본적은 없네요. 그냥 예전처럼 한 앨범에 좋은 곡들로 후속의 후속 활동도 좀 하고 그랬으면 합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블랙펄이랑 마님이랑 레랏더비슷 무한반복이네요ㅋㅎ;
짤방님께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인지도가 늘어나는 것도 가급적 그 방향이 호감쪽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말씀이시죠
개인적으로 비약을 해보자면...이렇습니다.(조금 과장되게 표현해 보자면)
소속사는 100만의 안티가 생기는 것보다, 1명의 팬이 떠나가는 것을 더 경계합니다.
- 안티는 엄밀하게 보자면 영향력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그 연예인을 먹여 살리는건 팬들이죠
- 100만안티 + 10만팬 VS 10만안티 + 1만팬 의 경우라면 전자쪽이 10배를 더 많이 법니다.
안티는 애초에 팔아주지 않았으므로 늘어난다고 해도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거든요.
- 이미지가 나빠져 원래 팬이 떠나는 경우(가령 티아X 같은)와는 차이가 있죠.
좋게 생각해보면 인지도의 상승이라는 것은 팬덤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엑소가 대중적이지 못한(?)곡으로 공중파 3사 1위를 한 것이 독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오히려 기존의 팬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라는 겁니다..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1위를 한다는데,
그것을 대중성은 없고, 오로지 팬덤의 힘이라 자책하며 마다할 이유가 없는거죠.
엑소를 몰랐던 사람들 중에서 엑소의 팬이 되는 경우의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누군지도 몰랐다가 이번일로 반감이 생겨 안티가 되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 보면
실제 수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쓰고나니 뻘글이네요..그냥 이건 제 짧은 소견일뿐이고, 실제로 소속사나 해당가수를 대변할자격은 없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