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어린이날이었죠. 오랜만에 가족이 전부 휴일이어서 이참에 다 같이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가디언즈오브갤럭시를 보러갔습니다. 어머니나 여동생은 영화 재밌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이런 걸 뭐하러 돈주고 보냐고 하셨죠. 사실, 아버지성격하고는 잘 맞지않는 영화긴 했어요.
음 그리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먹는데 아버지가 소주 몇잔 하셨죠. 음주운전은 안되니까 결국 집으로 올때는 제가 운전대를 잡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 참 불편한 차였습니다.
아버지 차가 르노삼성의 SM5였던가 그럴겁니다.... 신차는 아니고 예전에 나온 중고차죠.
그동안 쌍용의 티볼리나 기아 K5같은 차는 타봤어도 르노건 처음 타봐서 나름 신선했습니다.
이 차가 천장이 열리는 식이어서 천장부분이 이중구조? 로 되어있더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차를 타고 천장을 보게되면 손잡이 부분이 보이고 미닫이 형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있고요. 그렇게 해서 열면 투명한 유리창?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 유리창을 젖히면? 가끔 뉴스에서 등장하는 민폐가족들처럼 천장위로 몸을 쑥 올려서 빠라빠라빠라밤~~ 하며 놀 수 있어보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놓고 말하자면 참... 쓸데없이 왜 그렇게 만들었는가 싶던.... 그렇게 이중구조로 만들어놓는바람에 운전석뿐 아니라 보조석이나 뒷자석에 앉아도 머리가 천장에 닿으니까요. 방지턱 잘못넘다간 앉아있는 사람 전부 천장에 머리를 찧을 위험이 높아보였습니다.
제 애마가 기아모닝인데 모닝에 탈때는 천장부분이랑 공간이 있어서 닿지를 않았는데....
설마 중형차를 타서 머리가 천장에 닿을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나온 차라서 그런지 치고 나가는 게 경차느낌이 좀 났죠. 바꿔말하면 힘이 좀 딸리는 느낌?
물론 경차보다야 치고달리는 게 힘이 있지만 그것뿐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하지않아서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시원한 느낌으로 달리는 거 같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기판... 사진에서 보여지듯 운전자시각에서 보면 좀 많이... 계기판이 안보이는 건 아닌데.. 분명 보일 건 다 보이는데 좀 답답했죠. 뭔가 좀 평평하게 만들고 싶었던 거 같은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