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른 지구보다 여러가지로 투수에게 어려운 곳 맞습니다.
근데 엠팍을 보다 보니 구로다 같은 몇 몇 투수들 대입하면서
알동부심거리는 데 눈 뜨고 못 봐주겠더군요.
자칭 엠팍 전문가들이 찾은 자료는 일부 투수들의 al-nl 이적에 따른 방어율이나 타지구 상대전적등으로 (아주 지엽적인 FACTOR)로 비교 우위를 두던데...
그래서 저 역시 찾아봤습니다.
과연 al 동부(타자친화)와 nl 서부(투수친화)의
차이점을....
자료는 2012-2013년 각각 당해년도 홈구장 득점 합산을 게임수로
나눈 2 개 그룹군의 방어율 차이입니다.
출처 : mlb.com
2012 (각 홈구장 득점시, 81게임)
AL 동부
보스턴 4위 : 419점
뉴욕양키즈 6위 : 406점
볼티모어 10위 : 387점
토론토 11위 : 368점
템파베이 20위 : 329점
--------------------
총계 1909점
NL 서부
콜로라도 1위 : 486점
애리조나 9위 : 391점
샌디에고 24위 : 309점
샌프란시스코 25위 : 308점
LA 다저스 26위 : 305점
---------------------
총계 1799점
2013 (각 홈구장 득점시, 81게임)
AL 동부
보스턴 3위 : 419점
볼티모어 4위 : 382점
토론토 5위 : 380점
템파베이 14위 : 343점
뉴욕양키즈 17위 : 337점
---------------------
총계 1861점
NL 서부
콜로라도 1위 : 434점
애리조나 14위 : 343점
샌디에고 26위 : 291점
샌프란시스코 27위 : 287점
LA 다저스 28위 : 284점
--------------------
총계 1639점
자...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어렵다는 알동부와
가장 쉽다는 내셔널서부의 극단적인 비교입니다.
각 팀의 2년간 홈구장 득점 합산인 관계로 실제 알동부 구장에서
투수가 810게임 치뤘을 때 내줘야 하는 평균 득점(투수에게는 방어율이겠죠?)
와 반대로 가장 투수 친화구장이라는 내셔널 서부에서 810게임을
치뤘을 때 투수가 평균적으로 내줘야하는 득점(투수에게는 방어율) 차이(GAP)
을 보시죠.
AL 동부 : 1909+1861=3770 / 810게임 = 평균 ERA 4.65
NL 서부 : 1799+1639=3438 / 810게임 = 평균 ERA 4.24
= 4.65-4.24 => 방어율 GAP 0.41
그런데 여기서 오류는 메이저 162게임 중 해당지구와는 대충 76게임 정도만
치루고 나머지는 타지구 및 인터리그입니다. 그렇다면 대충 50%만 같은
동일지구에서 붙고 다른 지구의 방어율은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이건 정답은 없지만 결국 AL 와 NL 의 방어율 갭차를 대입하는게 가장 타당할 겁니다.
그렇다면...
0.41(50% 동일 지구 방어율 갭) + 0.25 (50% AL과 NL 방어율 평균 갭) / 2 = 0.33
... 즉,
AL 동부라는 특수성과 막강 화력, 타자친화구장인점을 감안하더라도...
2년 평균으로 계산할 경우,
AL 동부는 NL 서부와 비교시 겨우 0.33 의 방어율 갭차밖에 안 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AL 중서부 투수가 AL 동부 간다 해도 실제 방어율 상승하는 폭은
거의 미미한 결론이 난다는거죠.
우리가 겉으로 볼 때 알동부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하지만 통계와 숫자,
데이타는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위의 결론이 정확할 수는 없다 해도, 무슨 OPS 가 상위권이라서...
클리프리가 동부가서 얻어터져서.. 토론토 구장이 맞으면 홈런이라서..등의
근거도 불확실하고 아주 지엽적인 주장을 크게 부풀리는 궤변보다 낫지 않을까요?
분명 알동부가 강한건 맞지만, 부디 알동부심 제발 그만 부리시길.
* 제 계산에 오류가 있거나 검증부분의 대입에서 문제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길.
* 엠팍에 아이디가 없어서 그저 눈팅만 하다가 글 써봅니다.
엠팍에 아이디 있는 분은 퍼가서 자칭 알동부 매니아의 반박 의견 좀
들어봐주셨으면 진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