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가장 정확한 사람들이 저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이 이 정도까지밖에(?) 역량을 발휘할 수 없으면
그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불가항력이죠.
그래도 매순간 좀더 좋은 판정 내려달라는 취지는 잘 알겠지만,
예를 들어 가장 잘 치고 있는 3~4할 타자한테 매 타석에서
좀 더 정확하게 해서 5~6할 칠 수 있도록 하길 바랍니다.
라고 하는게 이게 합리적인가요?
마찬가지로 정확도 90%를 유지하면 심판 명색을 유지할 수 있는게
야구 심판 자리입니다. 물론, 그동안 수많은 바른 판정을 했어도
오심 한번이 크게 이슈되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오심을 옹호하겠다는 게 아니고, 늘 정확한 판정을 하려고 하고
오심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자꾸 "오심을 줄이라!" 라고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이런 뜻입니다.
예전에 친구랑 했던 대화가 하나 생각나네요.
A: 저걸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정확하게 해야지!
B: 아니 그니까 저게 그렇게 하고 있는 거라니까. 저 사람이 최고이고, 가장 정확하게 하는 중이라니까
A: 오심이 종종 나오잖아!
B: 그 기준은 누가 만드냐? 판정 한 번 안해본 너가 정하는거냐? 아니면 최고들이 해본 결과물로 기준이 정해져야 마땅하냐?
글쎄요.. 야구라는게 수백년의 전통의 게임인데 그렇게 쉽게 그게 가능할까요.
야구만큼 심판이 많은 스포츠도 드물죠. 이 많은 심판을 두고 비디오판독제 도입이라...
그것도 좀 그렇죠.. 도입하면 심판들 다 필요없게 됩니다.
게임은 맨날 11시까지 할거고...... 심판들은 절반이상 퇴직하겠죠.
게다가 야구라는게 종주국이 우리가 아닌데 단독적으로 우리나라만 그렇게 하는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닐거구요.
더 심한것은 국제대회때 성적이나 낼 수 있을까요
공인구 그 미세한 차이 쬐끔때문에도 성적이 오락가락하는데 말이죠.
펜싱같이 매순간 비디오판독 요구하면 자칫 게임이 루즈해지고 답답할수 있지만
유도처럼 제한적으로 판독요구를 할 수 있게하면 괜찮다고 봅니다..
유도의 경우 2번인가 판독요구할수 있고
이의를 제기한 부분이 사실일경우 그 횟수를 감하지 않나??암튼 그렇자나요...
그런식으로 하면 충분히 경기 흐름도 살리면서 오심도 줄일수있지 않을까요??
그런게 아니면 스코어와 직접관련된 사항의 경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