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다저스의 추신수 영입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다저스 현재 전력에 굳이 추신수가 필요할까요?
선수들 부상이 문제라서 그렇지 외야는 이미 포화상태죠. 현재로선 노장 마크 엘리스가 버티는 2루와 FA인 유리베가 있는 3루쪽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놀라스코, 카푸아노 등이 빠질 것이 유력한 4,5선발 보강도 해야된다고 봅니다. 3루는 유리베를 어떡하든 잡을 것으로 보이고, 2루는 쿠바의 알렉산더 게레로를 잡겠죠. 뭐 다저스 자금력이면 충분히 잡는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건 역시 선발투수 보강이죠. 현재 나가떨어져있는 빌링슬리, 베켓 등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엔 다저스 전력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강력한 선발투수 하나 더 잡아서 초특급 선발진을 만드는 거라고 봅니다. 타팀이었으면 상급의 2선발인 류현진을 4선발로 밀어낼만큼 강력한 선발투수 하나 물어오는거죠. 최근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템파베이 에이스 프라이스의 이적설, 디트로이트의 슈어져 이적설. 아주 굵직한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광팬이지만 다저스 구단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추신수 잡을 돈으로 저런 애들 잡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먼저, 템파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2015시즌 후에 즉 2년 후에 FA입니다. 돈없는 템파가 이 선수를 잡을 여력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유망주들 받고 팔아먹을텐데 이 팀의 프리드먼 단장이 만만한 사람이 아니죠. 완전 기둥뿌리 뽑아먹을려고 할겁니다;;; 하지만 다저스라면 한 번 해볼만 할 것 같다고 봅니다. 반드시 필요한 내야 유망주 코리 시거만 지킬 수 있다면 다른 애들이야 넘길 수도 있죠. 사이영상 위너 프라이스를 얻을 수 있다면 그깟 유망주들 따위야 뭐ㅋㅋ 게다가 템파는 내야에 한국출신인 이학주를 비롯해서 유망주들이 득실거려서 코리 시거를 탐낼 거 같지않습니다. 그러니 남아도는 외야자원인 잭 피더슨, 1라운더 투수 잭리 등을 코어로 해서 넘기는게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다저스가 프라이스를 영입하면 사이영상 받은 선수만 무려 3명입니다ㅋㅋ 한마디로 완전 사기팁;;; S급 투수의 위력은 정규시즌보다 포스트 시즌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나죠. 최고를 노리는 다저스에게 가장 알맞는 선수가 아닐까합니다.
다음으로 디트로이트의 맥스 슈어져. 우리나라팬들은 추신수의 호구 중 하나로 잘 알고있지만 역시 대단한 투수죠. 올시즌 AL 사이영상이 유력한 선수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디트로이트가 이 선수를 놓칠 거 같진않지만 요즘 하도 디트 재정에 대한 말들이 많아서 혹시나 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슈어져는 1년 후에 바로 FA입니다. 따라서 다저스 입장에서도 유망주들 내주면서 데려오기엔 좀 그렇죠. 싸게 데려올 수 있다면 모를까 부담이 되긴합니다. 다만 슈어져가 다저스로 오면 좌-우-좌-우 이상적인 선발라인업이 나오죠. 그리고 슈어져가 올해 완전 만개했지만 솔직히 아직 S급으로 부르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한시즌 터진거라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죠. 그래도 요즘 포스트 시즌에서 하는거 보면 상당히 솔리드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현재 다저스의 전력을 극대화하려면 최강 선발진을 더욱 확고히 하는게 좋을 거라고 봅니다. 1~4선발이 S급과 S급에 근접한 선수들로 이루어진다면 이 팀을 상대할만한 팀은 거의 없죠. 정규시즌은 물론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더욱 막강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