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상복귀도 하고 20-20-100-100의 대기록도 달성해서 추신수 선수팬으로서 정말 기쁘네요.
시즌 전에도 1억불 가능하다고 봤고 최소 9000만불 정도는 받을 거라고 봤는데 지금으로 봐선 1억불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갈 거 같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라스가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물고올 것 같습니다. 올시즌 류현진때문에 기부천사, 정직의 아이콘, 착한남자 등등의 수식어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지만 내년엔 본모습 보여줘야죠.
다들 아시다시피 보라스 주특기는 사기입니다;;; 언플로 분위기 조성하고 호갱님들 상대로 원하는 금액까지 경쟁부추겨서 결국엔 승리를 쟁취합니다. 보라스가 언플하면서 걸핏하면 내뱉는 말이 10년 장기계약이죠. 초반에 뻥카칠 때 거의 대부분 10년을 부르짖습니다. 이 기술이 그대로 먹힌게 A-로드 10년 계약, 필더의 9년 계약입니다. 그리고 이 10년 기술에서 조금씩 깎아서 절충한게 7년 계약이죠. 90년대 케빈 브라운부터 시작해서 벨트란, 지토, 워스 등이 이런 계약을 맺었습니다.
추신수가 위의 선수들에 비해서 네임드가 좀 떨어지지만 세부스탯으로 들어가면 꿀릴 거 없죠. 오히려 추신수가 더 낫다싶은 선수들도 몇몇 있습니다. 보라스가 잘하는게 선수관련 스탯과 자료로 상대방 혹하게 하는거죠. 추신수의 세부스탯은 혹하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도 좋습니다. 올시즌만 해도 NL MVP가 유력한 맥커친과 어깨를 겨눌 정도죠. 진짜 세부스탯 살펴보면 아름다울 지경입니다. 이런 추신수를 보라스가 가만히 놔둘리없죠.
우리가 지금 1억불 넘을까 말까로 논의하고 있을 때, 보라스는 그보다 더 위에서 엄청난 금액을 받아내려고 할 것 같습니다. 2010년에 제이슨 워스랑 벨트레 계약할 때 보면 그깟 나이 문제도 안됩니다. 진짜 7년 장기계약에 연 2000만불도 받아낼 수도 있죠. 올시즌 후엔 보라스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류현진 계약때처럼 호구짓 하지말고 악마 에이전트의 명성을 다시금 발휘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