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찬물을 제대로 뿌리네요.
우리나라 스포츠는 국제대회 결과가 프로리그에 영향을 유난히 많이 끼치는데..
이번 WBC는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 되겠어요.

찬물을 뿌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팬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내용이 되겠지만..
 
 야구는 진짜 너무 승승장구했죠.

 15년 전..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일본, 쿠바,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딴 후
 WBC 1차 대회에서도 일본을 두 번이나 잡으며 선전하는 등..
 
 실력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고 그 바탕엔 정신력과 혼신이 있었다고 봅니다.
 최선을 넘어선 능력인 혼신.. 플레이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하던 그 모습은
팬들이 야구장에 가게 만들었죠.

 그런데 최근의 야구는 뭔가 고인물 같습니다. 실력적으로 우린 최강이 아닐뿐더러
혼신을 다 하지 않으면 아시아에선 일본이란 벽을 넘을 수 없고 대만에게도 따라잡힙니다.

 북중미 대륙에 존재하는 대여섯개의 팀들 중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고 메이저 선수급으로
따지면 한국보다 약한 팀은 없죠.
 
 근데 한국 야구는 최선을 다하고 그 이상의 혼신을 다한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현재에 만족하고
눈 앞의 과실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 대회의 참패라고 생각하네요.

 진짜 충격요법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저번 올림픽 때에도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또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을 보여줬죠. 앞으로도 이렇게 된다면 도태될 수 있음을 야구도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대안이라구요?
저는 이런 문제제기 자체가 문제라고 보는데.. 
지금 그래서 투수가 문제니깐 충격요법을 줘서 뭐 어떻게 한다는거죠?
누가봐도 다 아는사실인데 왜 못하고 있겠어요  투수가 없으니깐 못올리는거죠
김광현이 왜 나오는데요?  잘하는사람 없으니깐...
결국은 충격요법으로  압박해서 투수들을 엘리트 육성해서 빠르게 확충하는게 답이라는건가요?
인프라는 없는데  엘리트 몇명으로만 꾸려서  국제대회만 잘하면 야구를 잘하게 되는건가요?  ㅎㅎ
근본적인 문제는 인프라에요.  야구인구가 적은데 어떻게 잘하는사람이 많이 나오겠어요
투수가 없으니 좋은투수를 육성해야된다    배가고프니 밥을 먹어야된다  이런 당연한건 누구나 다알아요
다만 해결방법이 없잖아요 대안이 없는데 뭐..
학교다니면서 야구 해봤어요?  일본애들은 야구 농구 수영까지 부활동처럼 생활체육이 활발해요  거기서 인원이 모이는거고  우리랑 너무 달라요    우리는 결국은 엘리트 육성이자나요  그러니깐  일정 몇몇 선수들 한테만 의지되고 그선수들이 없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이렇게 되는거고..

여기서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야구에 대해 잘 모릅니다. 특히 야구가 축구같은 줄 아는 사람이 한트럭이라.. 그냥 웃어넘기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