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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1 12:15
[KBO] 크보에서 국내 선발투수들 보기 힘든 이유
 글쓴이 : 포스원11
조회 : 1,300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왜 국내 선발투수들이 규정이닝 조차 채우기 힘든 이유를...

무엇보다 타자 수준이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과거와 다르게 한국에 오는 외국인 투수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죠.
150이 넘는 빠른 볼은 기본이고 여기에 제구도 좋은 외국인투수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외국투수들이 각 팀에 원투펀치에 자리 잡으면서 그 외국인 투수들의 빠른볼을 맞추기
위해서 타자들의 타격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국내 선발투수들은 보통 140~145이 구속을 보여주니깐..
아무래도 외국인 투수들에 맞춰져 있던 타자들이 국내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쉬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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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21-05-21 13:41
   
구속만 이야기 하면 메이져에서 잘나가는 류뚱 때문에 납득하기 힘들고

전체적으로 투수들 수준이 떨어진다고 봐야죠...
     
포스원11 21-05-21 14:00
   
류뚱은 류뚱만으로 설명이 되는거라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기 힘들죠
과거 외국인 투수 없을때 국내 투수들이 다 선발했었습니다.
빛둥 21-05-21 14:34
   
빠른볼만 따지면, 장재영이나 엇비슷한 빠른볼을 가진 우리나라 고졸투수들이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잘하고 있어야죠.

빠른볼외에도, 제구력(로케이션, 커맨드 등으로 세분 가능), 변화구 구사력, 체력 등 여러가지 능력을 종합해야 투수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볼의 구속만 가지고 따질 수는 없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봐도, 꼭 루키리그나 싱글A리그의 마이너 선수들 구속이 낮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AAA리그보다 더 빠른 구속을 보이는 싱글A리그 선수도 많습니다.(루키리그는 짧게 끝내니 따지지 않더라도)

예전 외국인 투수를 도입하던 초기, 대충 IMF 전후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제력 수준도 약해서, 당시 외국인선수로 오던 선수들이 싱글 A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기껏해야 더블 A 좀 뛰다가 나이도 차서 오는 선수들이 상당수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선수에 비해 경쟁력이 엄청 강하지는 않았던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의 수입이 늘어나고, 모기업 지원도 IMF 이후 다시 늘어나니, 1명의 선수에게 100만불까지 쓸 수 있게 되어, 이제는 AAA보다 확실히 우리나라 구단의 외국인 선수로 뛰는 게 수입이 좋아지게 된겁니다. 그래서 요새는 작년에 메이저리그 선발로 뛰던(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도 오고, AAA 고정선발 정도는 했던 선수들이 오는 겁니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고등학교 막 졸업한 선수는 루키리그에서 시작하고, 대졸 선수는 싱글A리그에서 시작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선수의 능력(구속뿐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는 탈삼진 능력, 볼넷 안주는 능력, 홈런 안 맞는 능력 등)을 봐서 승격을 시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야구 수준은, (야구하는 숫자가 적을 뿐) 대표팀으로 추린 수준에서는 미국 청소년 대표팀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즉, 우리나라 고등학교팀에서 잘 던지는 투수도, 미국에 있었으면, 모두 지명되어 루키리그에서 시작했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1년 지날때마다 승급을 해서 (보통 재능의 선수 경우) 4-5년을 뛰어야 AAA리그 정도에 올라가서(이 과정에서 맨 처음 입단한 선수 상당수는 야구를 포기합니다.), 메이저리그 팀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뛴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고졸 선수들이 아주 많이 미국 마이너리그에 갔었지만, AAA리그까지 올라간 선수도 몇 안됩니다. 대충 10명의 투수가 가면, 1명이 AAA에 올라가기도 힘듭니다. 최근의 선수로는 이대은 선수가 AAA까지 갔었죠.

이런 상황이니,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졸업해서 3년차 이하의 선수들이, 이미 AAA 수준에서 괜찮은 성적을 내서 구단들이 100만불 가까이 돈을 들여서 데려온 외국인투수와 경쟁을 하는 것은, 마치 마이너 3년차 이하의 수많은 루키리그 출신 선수들을, 당장 AAA 선발투수와 경쟁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결국 대부분은 AAA나 메이저에서 망한 선발투수에게 (당장의) 실력으로 밀리게 됩니다.

가끔 국내 고졸선수 중에서도 특출한 선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선수가 (구단 당) 1명 정도 있다고 하더라도, 선발 자리는 5자리나 되기 때문에, 선발투수 자리에는, 외국인투수 2명이 대부분의 팀에서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후두러까 21-05-21 17:10
   
투수와타자는 타이밍싸움이라고도 하죠,, 구속이 어느정도 중요하긴하지만 kt데스파이네 도 뚜두러맞고, nc루첸스키도 뚜두러맞쥬 기아 브룩스도 작년만못하고 삼성뷰캐넌 선수는 구속이 그리높진않지만 제구와타이밍이 좋아서 벌써6승째입니다,, 140중후반찍는 원태인선수도 벌써6승 챙겼구요,, 제구력과 변화구 컨트롤 타이밍 구속 모든게 갖추어지면 좋겠지만 ,,,
큐티 21-05-21 17:12
   
그냥 국내 투수진(특히 선발감)의 풀이 그만큼 많이 죽었던거죠.
아무리 타자들이 용병들에 적응이 됐다고해도 공만 좋으면 통합니다.

용병들의 수준이 높아졌다고해도 일본은 여전히 각팀마다 1, 2선발을 자국투수들이 차지하고 있고 각 부문별 순위에도 용병들은 잘 안보이는데, 우린 제대로 실전 검증이 안된 용병들도 일단 1, 2선발에 둘만큼 토종선수들이 믿음을 못줬었죠.

그나마 최근 몇년새 구창모, 소형준, 최채흥, 박종훈, 원태인 같은 좋은 투수들이 등장해주면서 조금씩 팀내 에이스 역할까지 해주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스럽긴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각팀마다 원투펀치 중에 적어도 한자리는 당연히 토종투수를 쓸수있는 수준까지는 올려야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베이징 키즈 노래를 부르고 있는거구요..
빠수리 21-05-21 19:32
   
근데 올해는 유망해 보이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있어서 희망적임 구창모(작년부터 두각,부상복귀),원태인,이의리
dpvpf 21-05-23 07:06
   
과거 kbo 토종 최고투수  선동렬, 최동원, 김시진, 김용남.  지금은 이의리..
     
큐티 21-05-23 07:22
   
이의리는 신인이니 그들도 신인때랑 비교해야죠.
그리고 이의리가 대형신인이긴 하지만 현재 크보에서 최고투수인건 아니구요.
환승역 21-05-24 13:35
   
최근 신인 투수들을 보면 맞지 않으려는 피칭을 자꾸하다보니 볼넷이 많아지는 것도 한 몫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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