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8-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보스턴같은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던졌다. 오늘은 정말로 '빈티지 류'였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나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류현진이 다음 공으로 무엇을 던질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만큼 정말 좋았다"며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호평했다.
4회 1사 1, 3루 상황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그가 하는 일이다.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었다. 좋은 투수들은 그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다.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공 하나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을 해냈다. 그것이 그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오늘 투구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좋은 타자들을 잡는 것"이라고 답했다. "상대는 좋은 타선이다. 이런 타선을 잡기 위해서는 잘던져야한다"며 류현진이 좋은 투구를 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타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현재 가장 좋은 좌완 선발중 하나"라고 평한 그는 "그런 투수를 상대로 잘했다. 공을 던지게 만들었다. 타석에서 접근 방식이 정말 탁월했다. 가장 큰 부분은 6점이 2사 이후에 나왔다는 것"이라며 타자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지구 선두 팀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한 그는 '오늘 승리가 시리즈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타입"이라고 말하면서도 "좋은 승리임에는 틀림없다. 좋은 타격, 좋은 수비, 그리고 좋은 투구가 어우러진 아주 큰 승리였다"며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