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는 14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7-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엄청났다"며 이날 6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빈티지 류'라 표현한 몬토요는 "스트라이크존 코너마자 정확히 제구하며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몸쪽도 공략하고 바깥쪽은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다. 정말 뛰어났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평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날카로워보이는가'라는 질문에도 "2020시즌 이전에는 그를 본적이 없었지만, 지금까지 모습만 보면 2020시즌보다 더 날카로워보인다"며 이를 인정했다.
토론토는 전날 상대 에이스 게릿 콜을 넘지 못하며 졌지만, 이날 류현진을 앞세워 패배를 설욕했다.
몬토요는 "이것이 양키스가 콜을 영입한 이유일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그래, 오늘 콜이 나오니까 이길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류현진이 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이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몬토요는 이날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칭찬했다. "1루에서 점점 편해지는 모습"이라며 1루수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즌 첫 홈런을 때린 라우디 텔레즈에 대해서도 "좌완을 상대로 때린 홈런이라 좋았다. 곧 뜨거워질 것"이라며 칭찬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몬토요는 8회 등판했던 줄리안 메리웨더가 왼쪽 고관절에 이상을 느껴 다음 이닝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8회 타구를 맞은 데이빗 펠프스에 대해서는 "등에 맞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타박상이라는 것이다. 상태가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