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20-02-14 19:22
[MLB] [조미예] 류 불펜 피칭 본 김선우 위원 감탄 "역시"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3,118  


[조미예의 MLB현장] 류현진 불펜 피칭을 본 김선우 위원의 감탄, "역시"


“아~ 역시 좋더라고요. 공 끝이 좋았어요.”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선우 위원은 감탄사로 말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쉽게 쉽게 던지는데 공 끝이 굉장히 좋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말이죠.

어떤 의미일까. 김선우 위원은 “스프링캠프 초반에 몸을 만들 때는 제구나 구종을 체크하기보다는 공을 던졌을 때 손끝으로 공을 채고 들어가는 느낌을 봐야 하는데, 몸에 잘 맞는 느낌이었다. 오늘 투구를 보면서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비시즌 동안 굉장히 몸을 잘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김선우 위원이 감탄한 류현진의 첫 번째 공식 불펜 피칭은 어땠는지 그 현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가 된 류현진. 그를 향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구단에서는 그야말로 특급 에이스 대우를 해주고 있고, 토론토와 한국 미디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오전 7시쯤 TD볼파크에 출근하는 류현진은 10시쯤 버스를 타고 바비 메틱 트레이닝 콤플렉스로 이동을 합니다. 토론토는 올해부터 새롭게 단장한 바비 메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늦어지면서 반쪽짜리 캠프 시설 두 개를 모두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새로 짓고 있는 캠프 시설은 필드는 준비가 됐지만,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실내 시설이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



매일 버스로 이동하면서 훈련을 소화해야 합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귀찮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취재진을 향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캠프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버스에 올라탄 류현진이 약 10분 후에 도착한 곳.



바비 메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새로 짓고 있는 캠프 시설에 가보니, 취재하기도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고, 스트레칭을 하는 필드는 언덕처럼 되어 있어 선수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관중석으로 마련해 놓은 필드 옆 계단에 오르니 스트레칭하는 선수들이 제대로 보였습니다.



동료들과 스트레칭을 마친 류현진이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 함께 이동을 합니다.



LA 다저스에서 허니컷 투수 코치와도 정말 잘 지냈던 류현진은 토론토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내 역할은 류현진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뿐이다”라며 “에이스 투수 류현진이 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라고 전했던 피트 워커 코치입니다.



실제 류현진의 훈련 방식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류현진도 “하루 전날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일정을 잡았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스케줄을 잡았고, 천천히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류현진은 늘 하던 대로 불펜 피칭을 준비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의 첫 공식 불펜 피칭은 수많은 카메라를 집중하게 했습니다.



불펜 피칭을 하기 전, 공을 받아 줄 포수 리스 맥과이어(24)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미 러셀 마틴에게 류현진의 스타일을 물어보기도 하고, 에이스 투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했던 맥과이어.



불펜 피칭을 마친 뒤에는 “포수인 나를 참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라며 “에이스 투수다웠다”라고 전했습니다. 포수가 편안했다는 건 원하는 곳에 공이 제대로 컨트롤 됐다는 의미입니다.



이날 류현진은 33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속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골고루 점검했습니다.



“우리는 에이스 투수를 얻었다”라며 기뻐했던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습니다. 류현진의 존재 자체가 든든합니다.



포수 뒤에서 류현진을 공을 집중적으로 살폈던 김선우 위원은 “가볍게 던지는 데 공 끝이 굉장히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부담이 많이 될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던 대로 하고 있는 부분을 크게 치켜세웠습니다.

“지난 시즌에 류현진은 정말 잘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FA 대형 계약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시즌을 보내면서 주목을 많이 받아 부담도 될 텐데, 그것보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피칭 스타일도 본인이 하던 스타일 그대로 했다. 운동하는 루틴이나 스타일도 똑같이 유지되고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오버 페이스를 하기 마련인데, 류현진은 그냥 똑같다. 정말 큰 장점이다. 이 와중에 몸이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확 든다.”



그리고 김 위원은 훈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구단에서 에이스 대우를 확실하게 받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올 때부터 1번으로 주차할 수 있는 자격. 불펜 피칭을 할 때 코너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권한. 알게 모르게 에이스에게만 주어진 것들이다. (류)현진은 아무 말 없이 그냥 불펜의 코너 자리로 가서 피칭을 했지만, 그 순간부터 그 자리는 류현진의 자리가 되는 것이다. 이게 팀의 에이스이고, 에이스에 대한 대우다. 이른 자격, 예우는 각 팀당 한 명, 많아야 두 명에게만 주어진다.



류현진도 확실히 달라진 본인의 위치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블루제이스에서 과감한 투자를 했고, 확실한 믿음으로 에이스 대우를 해주고 있습니다. 토론토 언론에서도 팬들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에이스라는 부담감보다는 갖기보다는 젊은 선수들과 잘 맞춰가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다짐했습니다.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선우 위원은 류현진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쉽게 나오지 못할 류현진 같은 투수는 건강하게 오래 던지는 게 야구인, 야구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다. 건강하게 오래 야구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0-02-14 19:22
   
영원히같이 20-02-15 02:13
   
크~ 에이스 류현진 빨리 보고싶네요
수염차 20-02-15 17:01
   
이것이 에이스의 아우라다.......!!!!
사이공 20-02-23 08:43
   
가을 축제만 진입만 해도 류현진과 토론토는 정말 대단한 한해가 될듯...
 
 
Total 6,18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80 [MLB] 아시아 최다승기록 깨는거 가능할지 (2) 더러운퍼기 02-14 2459
6079 [MLB] [조미예] 류 불펜 피칭 본 김선우 위원 감탄 "역시" (4) 러키가이 02-14 3119
6078 [MLB]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첫 불펜피칭 직캠 | 이현우 (1) 진빠 02-13 2413
6077 [MLB] 토론토 투수코치 "류 가까이서 보다니..체인지업 기… (3) 러키가이 02-12 5343
6076 [MLB] [LAD] 아직은 건재한 클레이튼 커쇼 19시즌 삼진 모음 (2) MLB하이랏 02-08 2632
6075 [MLB] MLB.com "류현진 계약 후 토론토는 황홀.. 한계 없다" (5) 러키가이 02-07 4560
6074 [MLB] 류현진 기대하는 토론토감독 "우리는 에이스를 가졌… yj콜 02-07 2365
6073 [MLB] 아싸 토론토, 류현진 영입으로 '인싸' 되나 (1) 러키가이 02-07 1903
6072 [MLB] 마에다 해방되었네요. (2) 쥐로군 02-05 5231
6071 [MLB] 美매체 "류, 과소평가 말라..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명 (5) 러키가이 02-05 4188
6070 [MLB] [야구는 구라다] 8000만불의 가치, Ryu의 체인지업 (2) 러키가이 02-03 2000
6069 [MLB] 류현진 MLB 닷컴 선정 선발 랭킹 전체 5위..왼손 1위 (4) 러키가이 02-03 2460
6068 [MLB] ‘부활을 꿈꾸는 토르’ 신더가드 19시즌 삼진모음 MLB하이랏 02-01 1395
6067 [MLB] "약점이었던 토론토 선발진, 류 합류로 강점이 됐다" (4) 러키가이 01-31 3323
6066 [MLB] 제2박찬호 꿈꾸는 김광현 "투머치토커 되겠다" (2) 러키가이 01-31 1766
6065 [MLB] 美 스포츠 전문 베팅업체, 2020년 토론토 75승 예상 yj콜 01-24 5853
6064 [MLB] 美 매체 "ERA 1위 류현진 빠진 LAD, 선발랭킹4위" (1) yj콜 01-24 5166
6063 [MLB] 2020년 토론토 류현진 데이 두번..팀 최고 스타 입증 (1) 러키가이 01-22 2959
6062 [MLB] 차기 사이영상 STL 플래허티 19시즌 삼진모음 (1) MLB하이랏 01-22 1813
6061 [MLB] "류, AL 동부 주목선수..ML 데뷔 ERA 2점대" 美매체 (1) 러키가이 01-19 3748
6060 [MLB] 예비 H.O.F. `그레인키` 19시즌 삼진모음 MLB하이랏 01-17 1495
6059 [MLB] [민훈기의 스페셜야구]커피 한 잔 선수와 10할 타자 (1) 러키가이 01-17 1792
6058 [MLB] 알투베 끝내기 홈런.. 소름 돋네요.. (3) 문제적남자 01-17 3555
6057 [MLB] LA 언론 회고 "다저스 스리펀치? 그중 최고는 류" (2) 러키가이 01-17 3702
6056 [MLB] [LAD] MLB닷컴 에서 예상한 20년 사이영 후보 워커 뷸러 … MLB하이랏 01-14 3090
6055 [MLB] 사인훔친 휴스톤 단장, 감독 징계.. 해고 되었네요.. (8) 문제적남자 01-14 3062
6054 [MLB] [야구는 구라다] 류현진과 감자탕 (2) 러키가이 01-13 284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