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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30 16:14
[MLB] 류현진은 늘 예상을 뛰어 넘는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006  


류현진은 늘 예상을 뛰어 넘는다[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지난 7월 열린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출전한 류현진. 사진=뉴시스

류현진(32·LA 다저스)은 꽃길만 걸어오지 않았다. 출발부터 험난했다. 류현진은 2006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서 1차 지명을 받지 못했다. 연고구단 현대 유니콘스가 지명권을 상실해서다.

2차 1번도 나승현에게 빼앗겼다.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팔꿈치 수술 경력을 이유로 류현진을 외면했다. 이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지명 실패 오명을 롯데에게 안겨주었다. 류현진은 첫 해 18승(6패)을 올렸다. 이 정도 성적을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2012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국내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당시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두 원투 펀치를 비롯해 크리스 카푸아노, 리키 놀라스코 등 네 명의 선발 투수가 버티고 있었다.

남은 자리는 하나. 그나마 조쉬 베켓, 스티븐 파이프 등 5선발 후보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었다. 5선발 자리싸움조차 쉽지 않았다. 2013년 류현진은 팀 내서 두 번째로 많은 30경기에 선발로 나서 14승(8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00.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생명이 끝날 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분위기였다. 류현진은 2018년 후반기에만 7승(3패)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평균자책점 1.97. 다저스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그에게 1790만 달러(약 210억 원)의 1년 계약(퀄리파잉오퍼)을 제시했다.

장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 이전까지 5명의 선수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하나같이 결과는 좋지 못했다. 2019시즌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았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류현진을 선발 투수 가운데 84위에 올려놓았다.

예상 성적은 9승 평균자책점 3.67. 집스의 평가는 이보다 더 혹독했다. 부상으로 인해 88이닝밖에 던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 류현진은 3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무거운 자리였다. 6이닝 1실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세 번째 경기 도중 2회 자진 강판했다. 2009년 8월 5일 삼성전에서 스스로 마운드를 물러나던 장면을 떠올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경력에는 찬사와 부상 우려가 늘 붙어 다녔다. 또? 2019시즌을 마친 후 대형 FA 계약을 꿈꾸고 있던 류현진에게 먹구름이 잔뜩 몰려 왔다.

류현진은 12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해 5⅔이닝 2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4월 27일 피츠버그전서는 7이닝 2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시즌 최다인 탈삼진 10개. 5월의 류현진은 ‘어벤저스’였다.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

사이 영상 1순위로 거론되던 류현진은 8월 충격의 한 달을 보냈다. 24일 뉴욕 양키스, 30일 애리조나전서 합계 9이닝을 던져 14점을 허용했다. 믿기지 않는 최악의 피칭이었다. 이런 부진에는 답이 없다.

류현진은 금세 반등했다. 9월 마지막 세 경기서 21이닝을 던져 3실점했다. 2승을 추가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1위(2.32)로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괴물은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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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9-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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