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겐 조금 불리한 쌀쌀한 날씨..류현진 선발 때 더 추울듯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붙는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추운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는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1시간전까지 비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뉴저지주 날씨 특성에다 비까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경기가 시작됐을 때 펜웨이파크 기온은 화씨 50도(섭씨 약 10도)로 쌀쌀한 상태였다. 따뜻한 캘리포니아 날씨에 익숙한 다저스 선수들로서는 추운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월드시리즈 중계를 하는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올시즌 다저스가 화씨 60도(섭씨 약 15도) 이하에서 치른 경기는 겨우 2경기 였고, 2경기를 모두 졌다. 2경기 경기당 평균득점은 3.5점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추위에 익숙한 보스턴 선수들은 추운 날씨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보스턴은 올시즌 화씨 60도 이하 경기를 25경기 치렀고 19승6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득점도 6.4점을 넘겼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2차전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시작 때인 현지시각 오후 8시 기온은 섭씨 약 6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사실상 겨울에 가까운 날씨다. 류현진이 넘어야할 장애물이 ‘그린 몬스터’ 말고도 하나 더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