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팀이 3-3으로 맞선 9회 말에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또한 오승환은 11회 초 세인트루이스 그리척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안기며 오승환 역시 승리 투수로 기록, 이번 시즌 3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호투를 펼치긴 했지만 오승환은 지난 12일과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경기에서 각각 2이닝, 1.2이닝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 다시 2이닝 동안 등판하며 최근 4경기중 3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경기 후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기용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등판 시킬 때 오승환이 9회를 빠르게 마무리할 것을 예상해 더블 스위치를 기용했고, 실제로 오승환은 11개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으로 이닝을 막아냈다”며 오승환의 기용에 관한 언급을 시작했다.
이어 매시니 감독은” 또한 10회에 우리 팀이 득점했다면 10회 말에 마무리를 위해 오승환을 다시 기용할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오승환은 오늘 20개 언저리의 투구 수로 경기를 잘 막아냈다. 그러나 이는 오승환을 과하게 출전시킨다는 것이 아니다. 오승환이 9회에 많은 투구를 기록했다면 10회에는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라고 말해 오승환의 투구 수를 고려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위한 2이닝 등판이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매시니 감독은 또한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이탈해있는 상황에도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세인트루이스 불펜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매시니 감독은 “불펜진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특히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라며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