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한번 다 봤네요. 그때 기억이 새록 새록한데
저 선발투수가 돈트렐 윌리스죠. 전 시즌 괴물같은 투구로 사이영상은 못 받았지만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리그 최정상 언히터블 왼손투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직 시즌 전이고 이 대회를 대하는 메이저 선수들의 자세가 우리와 다르긴 하지만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이승엽이 대형 홈런 쳐내면서 우리선수들 자신감이 완전히 압도하게 됩니다.
화면의 자막보니 이 대회에서 이승엽이 저 경기 홈런 포함해서 이미 홈런 5개를 쳐내고,
저 경기에서도 고의사구와 외야 안타까지 추가하네요.
이승엽 몸보니 확실히 약물복양하던 양키들이랑 아직 큰 차이가 있지만
만약 저때 즈음 이승엽이 메이저 진출할 수만 있었다면
한국 야수로는 아마 최고의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생각되면서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