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의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사건 일자는 6월 17일. 피츠버그가 컵스에 패한 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23세. 인종이나 기타 개인 신상은 알려져 있지 않음.
Bumble이라는 지역 기반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났다고 함. 범블은 여성만이 상대방을 고를 수 있다고 함.
강은 여성을 숙소인 웨스틴호텔에 초대. 10시에 도착. 강은 여성에게 술 한잔을 줬는데 15분~20분 후에 정신을 잃었다고 함. 관계 중에는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고함.
여성은 택시에 타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는 성폭행 당했는지를 확실히 몰랐다고 함. 이틀 후인 19일에 병원에 가서 성폭행 검사(Rape-Kit)를 받았음.
경찰에 신고는 사건 후 10일이 지난 후 했음.
근데 제한된 정보 속에서나마 몇가지 의문점이 있긴 하네요.
1. 강이 데이트앱을 이용할 정도로 그렇게 영어를 잘하나?
2. 술을 먹고 정신을 잃었다면 약물을 사용했다는 건데, 강이 설마 그 정도일까?
3. 관계 중에는 정신이 들어 오기도 했다는데, 집에 돌아가면서 성폭행을 인지했다는 주장의 모순점
4. 성폭행 검사를 이틀 후에 했다는데, 검사의 정확도를 보장할 수 있을까? (잔류 약물 등)
5. 성폭행 신고를 열흘 후에 했다는데, 성폭행 검사 후 왜 바로 하지 않았을까?
6. 여성이 호텔방에 자진해서 갔고, 술도 순순히 마셨으면 합의된 성관계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선수의 성생활은 개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앱을 통해 만나든 소개팅으로 만나든 헌팅을 하든 문제를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불법적인 점이 있느냐가 중요하고, 만일 합의된 성관계였다면 하등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또는 간절한 소망)으로는 위의 정황으로 봤을 때 합의된 성관계였다는데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