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40일만에 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다. 류현진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었다. 2015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호소했고 이후 어깨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1년 2개월여간 재활을 거쳤다.
오랜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총 8번의 등판 후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류현진이 목요일(현지시각) 돌아온다’는 제목하에 “류현진이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샌디에이고전에서 마운드에 선다”며 소식을 전했다.
LA지역 소식을 다루는 LA타임즈는 스포츠면 메인페이지에 류현진의 소식을 전하며 “수술을 받고 돌아온 류현진은 80마일 후반대의 공을 마이너리그에서 던졌다”며 최근 소식과 류현진의 복귀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스포르팅 뉴스는 “류현진이 2014년 이후 첫 등판한다”며 “류현진이 들어오면서 루키인 훌리오 유리아스가 불펜으로 가거나 류현진의 로스터 등록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매체들은 다저스의 발표가 있은 후 일제히 류현진 복귀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드디어 복귀전 일정이 발표됐고 류현진 역시 성공적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샌디에이고전은 8일 오전 11시 10분 열린다.
성급하게 올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굳이 구단에서도 올라오자 말자 이전의 기량을 발휘할거라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에 처음 등판할 때도 시범경기때 좀 무너지는 듯 하면서 기대보다 별로다라는 인상을 주었는데 실상 본경기에서는 2선발을 위협할 정도의 구위를 보여주며 3선발을 꿰어찼죠.(물론 당시 1,2 선발인 커쇼와 그레인키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즉 본무대에서의 류현진은 다르다는 걸 보여줬고 구단에서도 기대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최대한 일찍 본경기에 합류함으로써 커쇼가 빠진 빈자리를 최대한 채워줄 수 있고 경기 외적으로도 푸이그와 좋은 콤비를 보여주며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런 부분도 기대하고 올리는 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또한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만큼 류현진 본인이 복귀를 강력하게 원했기에 들어주는 개념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