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선수민 기자]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재활에 매달렸으나 두 차례 어깨 통증으로 인해 복귀 일정이 늦어졌다. 하지만 다시 재활 등판을 가졌고 지난 2일 상위 싱글A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4개. 이후 복귀 일정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로 결정이 났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은 지난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앞서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복귀전을 두고 “이전과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OSEN=김태우 기자] 어깨 수술 이후 기나긴 재활을 했던 류현진(29·LA 다저스)이 드디어 복귀전을 갖는다. 복귀전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조건은 괜찮다. 홈경기고, 상대는 강점을 보였던 샌디에이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8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한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감격적인 첫 메이저리그 등판이다. 류현진은 2015년 왼 어깨 관절와순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으며 그 후 재활에 매진해 왔다.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선다.
장기 부상을 당한 선수의 첫 경기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은 사실. 그러나 류현진이 전반기가 끝나기 전 다시 다저스타디움의 마운드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투구가 성공 가능성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대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환경 자체가 좋다. 류현진은 원정보다는 홈에서 강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26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이는 원정경기(17승8패 평균자책점 3.38)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도 강했다. 류현진은 통산 샌디에이고와의 5경기에서 32⅓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당시와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다소 다른 팀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감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4일까지 올 시즌 2할4푼2리의 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팀 출루율은 3할2리, 팀 장타율은 0.393이다. 팀 타율은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홈런도 89개로 리그 9위, 장타율은 리그 12위다. 타격이 전반적으로 강한 팀은 아니다.
어차피 다른 팀들도 만나야겠지만 부담이 큰 복귀전임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좋기는 어려운 조합에서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