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선은 '한국의 타격기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뛰기로 계약했고, 마이너리그에서의 타격 조정을 당연하게 거부했다. 그 결과 104타수에서 35안타 11볼넷을 기록 중이다. (22~23일 샌디에이고전 기록은 포함되지 않았다.) 팀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에게 누가 불평을 할 수 있나'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현수는 우리의 스즈키 이치로다. 그가 1번타자로 들어가면 존스의 장타력을 살리며 나머지 선수들이 뒷받침할 수 있다. 조이 리카드가 좋다면 그를 2번에 넣을 수 있다'며 효율적인 타선 구성을 위해 김현수가 1번에 들어가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봤다.
올 시즌 볼티모어 1번 타순에는 리카드가 가장 많은 41경기를 출장한 가운데 존스(26명) 매니 마차도(6경기) 폴 재니쉬(1경기) 순이다. 리카드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고, 중심타선에 위치해야 할 존스와 마차도가 1번으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김현수의 1번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35경기 타율 3할3푼9리 38안타 1홈런 6타점 13득점 12볼넷 16삼진 OPS .837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4할2푼이다. 2번(22경기) 타순에 가장 많이 나온 김현수는 9번(8경기) 3번(2경기) 6~8번(1경기) 타순을 경험했지만 아직 1번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존스 역시 22일 볼티모어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진정한 리드오프 맨이 없고, 대다수 라인업과 다르지만 힘을 가진 강력한 라인업이다"며 "약간의 유동성을 갖고 있다. 리카드와 마차도뿐만 아니라 김현수도 원한다면 1번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