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자기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마지막은 역시 가생이로군요.
추신수 관련 텍사스팬 반응 댓글중에 눈에 띄는게 있는데,
그건 타율은 낮은데 볼넷이 많다, 출루율이 좋다더군요.
걔들은 추신수선수의 출루율이 높은건 선구안이 좋기때문이다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반은 틀린게아니라 간과하는거죠.
그게 뭐냐면 장타력이죠. 혹자는 장타력하면 추신수선수 홈런 많이 때려봐야 20개 언저린데
그게 무슨 장타력이냐 하실분도 계실텐데, 야구에서 홈런만 장타력인건 아니죠.
아시다시피 추신수는 발도 빠른 선수이기에 내야만 벗어나면 거의2루타 이상입니다.
똑딱이 타자였다면 투수입장에서, 도루 능력도 좋은 추신수선수를 볼넷으로 보내나
단타맞고 내보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냥 쉽게 승부하겠지만, 리드오프선수이면서도
동시에 장타력까지 갖췄기때문에 투수들이 쉽게 승부를 못하게 되죠.
그렇기에 유인구도 많이 던지게 되고, 그러다 볼넷을 내주는게 많아지는거죠.
만약 투수가 1번선수는 반드시 잡고 가겠다고 무리했다가는 바로 장타를 허용할수도 있어요.
추신수선수가 1회 첫타자 홈런도 잘 기록하는데요, 그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추신수선수는 타율도 그렇게 나쁜선수가 아니고, 보통2할 중반은 가고 불붙으면
3할도 그냥 넘기죠. 또 추신수선수는 한번 타율이 오르면 쉽게 까먹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앞서 말한 이유로 볼넷을 잘 얻기때문이죠.
텍사스에서 비싼 돈주고 추신수선수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1,타석에서의 인내심,
2, 높은 출루율, 3,리드오프이면서도 언제든 한방 날려줄 수 있는 장타력, 4,빠른발
5,수비시 강한 어깨 정도가 되겠네요.
추신수선수하면 선구안이 떠오르지만, 그에 못지않은 컨택과 장타력이 있는 어마무시하게
좋은 선수라는걸 텍사스팬들이 다시 한번 상기해줬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