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했다. 벅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의 적응력을 칭찬하고 나섰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2루타 2개와 4출루 경기 모두 처음. 시즌 타율은 4할3푼8리까지 치솟았다.

경기 후 볼티모어 지역지 'MASN'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오늘 밤 좋은 경기를 했다.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김현수는 잘하고 있다. 몇 경기를 보면서 그만의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월터 감독은 27일 휴스턴전에도 김현수를 선발로 출장시킬 계획도 밝혔다. 그는 "김현수는 계속 함께하고 있고, 우리는 모두가 뛰고 있다. "며 김현수의 활용 폭을 점차 늘려갈 의사를 내비쳤다.

현지 언론도 김현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이날 경기 후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첫 선발출장한 좌익수 김현수가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쳤다. 타율은 4할3푼8리까지 올랐다. 그는 이날 볼티모어가 기록한 4개의 볼넷 중 하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선은 '김현수는 이번 시즌 드문드문 뛰고 있는데 팀의 44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건 9번뿐이다. 하지만 오늘 같은 활약은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출장 기회를 늘릴 수 있다. 경기 후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27일 경기에도 선발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며 꾸준한 활약을 기대했다.

쇼월터 감독의 예고대로 김현수가 27일 휴스턴전에도 선발로 나오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출장가데 된다. 김현수에게 기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