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KIA)과 김광현(SK), 김선빈(KIA) 이재곤(롯데), 김강(두산) 등 2006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우승 주역들이 자선 일일호프를 연다.
이들이 자선 일일호프를 개최하는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치킨더비 자곡점에서 개최하다. 양현종은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이들이 일일호프를 개최하는 건 고인이 된 친구 이두환을 기리기 위해서다. 故 이두환은 2006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참가한 우승 멤버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고 이두환은 기아로 이적한 뒤 대퇴골두육종 판정을 받고 2012년 12월21일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88년생 동기들은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 선행하고 있다. 특히 양현종은 지난 시즌부터 자신의 모자에 이두환의 이니셜인 DH를 새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 전 참가자들 역시 DH를 새긴 모자를 착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익금은 암 환자 치료비로 기부한다. 양현종 김광현 등은 직접 서빙을 담당하며, 간단한 경매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선행사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암환자 치료를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