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절정이 끝난지는 이미 오래되었죠.. 그리고 그 절정에서 바톤을 이어받아 스토리의 힘을 유지해야했는데 그게 실패해버렸어요. 그러니 그저 평탄한 상태로 스토리가 밋밋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어요.
어떤 분들은 그게 밋밋하냐 고 하실지 모르는데 일식의 참극까지의 그 기막히고 폭발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놓고 본다면 분명히 밋밋합니다.
스토리가 제대로 이어지려면 그리피스에 대한 쥔공의 복수가 처절하고 폭발적으로 이루어져야하는데 그게 계속 밍기적 밍기적 전혀 진전될 조짐이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리피스가 그렇게 존재감 약하고 밋밋하게 재등장한 것도 스토리의 힘을 쭈욱 빼놓는데 큰 역할을 했고요.
그리고 이렇게 힘이 빠진 스토리에 다시 강렬한 힘을 부여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작가 자신도 그게 자신이 없으니까 이렇게 분량 때우기식으로 가고 있는 거구요.
그리고 작품의 구성 전체를 작가가 미리 다 짜놓고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도 드물죠. 작품을 시작하고 진행하다보면 아무래도 원래 만들었던 스토리도 변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이 작품이 엄청난 분량으로 짜여졌고 지금까지는 프롤로그였다는 말이 황당하다는 거기도 합니다만.
스토리에 힘이 빠진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연재가 너무 늦고,
연재가 늦으니 스토리진행이 실제보다 지루하게 느껴짐
독자들의 피로도가 증가해서 포기하기도 하고 팬으로 있다가 잊혀지기에도 충분한 시간임
막상 따져보면 전체(지금까지 37권 )중에 지지부진한 여행은 몇권 되지도 않음
일년에 두권씩만 나와도 지금 느끼는 지루함이나 지지부진하다 느끼는 것도 박진감 넘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보는데...
전 캐스커가 유산(?)한 아기가 신경쓰임. 훗날 그 아기가 베헤리트를 사용해서 사도로 태어날 것 같다는.. 다만 낙인의 제물인 캐스커와 아빠인 가츠, 거기에 마성을 부여해준 그리피스까지 더해져 일반적인 사도와는 뭔가 다른 힘을 가질 것 같아요. 해골기사도 가츠에게 말하죠. "그 아이는 마성을 품고 태어난 아이, 장차 너희에게 재앙이 될거다".. 사도이되 제물이고, 제물이되 사도..
꼬마 마법사 나오고 부터 재미도 없고 스토리가 뭔가 틀어진 느낌 이죠..그냥 성숙한 여성마법사였다면 좀 나았을수도..꼬마 마법사라 마법부리는게 와 멋있다가 아니고 애들 장난같아보이는것도 문제..그리고 배타고 부터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음..뜬금없이 나타난 인어도 쌩뚱맞고..단죄의 탑까지는 쩔어줬는데.
흔한 판타지는 요즘 흔히 말하는 양판소 판타지를 연상하기 쉬운데
양판소 판타지는 엄밀히 말하면 거의 다 저작권 위반이죠.
요즘 판타지 이미지는 대부분 반지의 제왕에서 창조되었고
D&D룰에 의해 정형화된건데...이게 상업적인 툴이라 요즘 판타지들 대부분이 걸면 걸립니다.
엄밀히 따지면 소설이라기 보다는 무단 전제한 팬픽인거죠.
D&D룰을 차용한 유명한작품으로는 일본의 로도스도전기와 한국의 드래곤 라자가 있는데
드래곤 라자는 미묘하게 틀었기는 하지만 애매해서 위험한 수준이고
로도스도전기는 애초에 작가가 밝혔듯이 D&D 롤플레잉 게임(테이블게임)을 한 내용을 소설화 한것입니다.
저작권에 예민한 일본에서 더구나 울나라 양판소 판타지 소설처럼 무개념으로 베껴대는 아마추어도 아닌 작가가 그렇게 베끼지는 않았겠죠.
대부분 유럽 고대 신화를 차용한 것이 맞습니다.
켈트, 북유럽, 슬라브, 그리스/로마 신화의 내용이 곳곳에 산재해있죠.
특히 게르만 계열의 일본신화나 민담에 북유럽 신화를 꼬아 넣는 식도 간호 보이는데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