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엔 애니 분석글 하나에 대략 4시간 정도를 들여서 썼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글이 없어졌어요.
건담시리즈만 해도 종류별로 다 쉽게 풀어 설명해 놨었는데...
찾아보면 있긴 하겠지만, 검색이 안되고 구게시판이랑 왔다갔다하며 찾아야하고...
가생이 애니겔 죽일려고 침투한 놈들 입장에서는 박수치며 좋아할 일이네요. 다 죽었으니까.
.......
시간은 소중합니다.
그 시간을 소중하게 들여 글을 썼는데 그 글이 어떻데 되었는지 글쓴이도 알수가 없네요... 그런데 다른 사람은 알 길이 더더욱 없죠.
가생이는 정보를 취급하는 곳인데 그 정보를 검색할 수가 없는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누가 글을 쓰나요.
어차피 없어질거.
그냥 싸지르는 글이나 넘쳐나겠죠. 그 역시 어차피 없어질 거.
기록물은 보존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거 없어서 애니겔이 죽는겁니다. 검색, 열람이 안되는 지식은 그냥 죽은 지식이지요.
도서관에 사서가 필요한 이유는 그 기록물을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하기 때문이죠.
술김에 싸지르면 그건 그거나름 흑역사로 남을거고, 열심히 고심해 썼다면 그건 그거 나름 백역사로 남을건데...
흑역사고 백역사고 가생이에 남은건 없죠.
찾을 수도 없고.
남는게 없는데 아마존 수림 한가운데 번개 친거랑 뭐가 다른가요. 그 누구의 기억에도 남질 않는데.
글들 보면 매니아는 거의 남지 않았네요. 이제와서 시스템을 고쳐도 근본이 되는 사람들이 돌아올지는... 글쎄요. 모르겠네요.
당장 저부터도...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