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인 만큼 연출과 구성이 보통 애니와는 다른, 그냥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네요.
일단, 재밌습니다.
상당한 수작입니다만,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퀄리티가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인물의 표정이 완전 뭉개져서 보이네요. 실사를 필터링한 배경은 개성이라고 쳐도, 시대에 맞지않는 저급한 3D캐릭터들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ㅎㅎ
2004년 동일감독의 '하나와앨리스'가 먼저 개봉되었었는데요. 이 애니메이션은 04년 작품의 프리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04년 영화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부족한 인물묘사를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만, 애니를 먼저 보시는 분들은 몰입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만약, 보시려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