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보컬로이드가 무엇인지 정의하려면...
TTS (텍스트 투 사운드 : 컴퓨터 음성합성 가상 목소리 - 글 읽어주는 컴퓨터)에서 모든것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딱딱하고 음저 장단이 전혀 안느껴지는 완전 기계음 틱한 사이보그 목소리에서 출발하여...
이것을 모든 발성과 발음이 가능하고, 인간이 낼 수 있는 모든 음역대와 모든 템포, 악센트를 소화하게 만들어
음성합성목소리 기술을 발전시켜,
궁극적 목표는 정말 실제 사람이 노래부르는 것처럼 컴퓨터 목소리를 만들어보자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것은, 독일과 미국의 합작회사였던 스테인버그 사와,
일본 중심의 다국적 기업인 야마하 사가 공동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에 따라 나온것이... 보컬로이드 1 입니다.
이때의 1기 프로그램은, 그냥 '사람이 아니구나' 라는 티가 너무나 나는 상당히 조잡한 것들이었고...
그래서 거의 음향전공자들의 연구목적으로 많이 쓰일 뿐이었습니다.
애초에 미국,독일,일본계 회사의 합작인지라...
영어, 독일어, 일본어의 발음 중에 없는 희한한 발음은 아예 구현조차 불가능 했구요..
보컬로이드 2 가 나오면서...
역시 위의 세 국가의 발음만 가능하긴 했지만...
음색면에서 엄청난 진보를 이룩합니다.
프로 성우들과 연예인들을 목소리 원본데이터로 대거 캐스팅하면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색이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어노래, 독일어 노래, 일본어 노래는 정말 사람이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구요.
그러다보니... 덕력 높은 오덕군자들이 하악하악 거리기 시작한 것도...
이... 보컬로이드 2 부터였습니다.
기존에 프로그래밍은 그대로 둔 채,
각 성우별 음색 소스를 갈아끼울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대표적인 음색은,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 렌... 가쿠포이드... 메구포이드... 등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붐이 일었죠...
그 뒤... 몇년이 흘러...
이제는 보컬로이드 3가 개발되면서...
그 외 인접국가의 성우들이나 개발진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원되는 언어 팩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인 성우나 연예인도 목소리 데이터 수집에 참여해서
한국형 보컬로이드 음색인 SeeU가 나오기도 했죠...
워낙 언어팩 수가 많아지다 보니...
기존에 스테인버그 & 야마하에서 개발 된
몸통이 되는 '보컬로이드 3' 프로그램과
국가별 음색 팩을 별도 판매를 하기 시작한것도 보컬로이드 3가 시작입니다.
3 부터는... 메인 프로그램과 옵션을 각각 개별구매해서 쓸 것만 설치해야지...
만약 모든 언어팩을 컴플리트 하겠다 하신다면... 가정용 컴퓨터 1대 성능으론 어림도 없거니와...
구매가격도 억대가 넘어가게 됩니다....
보컬로이드 3 부터는 그나마 한국어 노래도 SeeU 팩을 설치하고 그 음색으로 돌리면 상당히 들을만 해 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람이 아닌 티는 쬐~~~ 끔은 티가 납니다...
제가 옛날에 보컬로이드의 개념을 알고싶어서 그렇게 질문을 했었는데 결국 정확하게 짚어주는 글들이 없었는데 이제야 재대로 이해가 가는군요
이때까지 걍 초록양갈래머리 오덕후 사이버가수 같은거로 알고있었음;;;
즉 인조 목소리 생성기가 원개념인데 거기에 캐릭터를 더해져서 하크네미쿠?인가 그런거까지 갔다는 말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