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밑에 글에 댓글로 웹툰기반의 애니제작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렵다고만 글을 올리는 것이 좀 마음에 걸려서 다시 글을 올려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역시...작품을 제작하는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이 좋아야 그걸 갖고 어떻게든 사업적으로 연결시키는 저와 같은 마케팅쪽 관계자가 일할만 나죠.
하지만
초기 작품기획단계에서는 요즘은 라이선싱 비느니스를 염두하여 마케팅실무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기본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작품의 컨셉과 캐릭터 디자인등에서부터도 관여를 하면서 머리를 맞대며 하죠. 하지만 실제 제작한다는 것은 역시나 어렵습니다. 그리고 고민과 고통으로 밤지새우는 것도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제작진이 아닌 입장이다보니 쉽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꾸준히 만들어라. 그리고 계속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면 언젠가는 분명히 통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작품제작에 필요한 자본과 유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문을 계속해서 두드린다는 것도 정말 피말리는 일일텐데 말이죠..
이곳에 현직에 일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어느 분의 이야기입니다..
크게 외부투자를 받고 기대를 받으며 작품을 제작하였으나, 참담하게 실패... 그리고 그로인한 사업적 압박과 건디기 힘들만큼의 엄청난 스트레스.... 더 이상은 자세히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네 이게 지금 한국애니메이션업체의 현실입니다.
누구나 알만한 작품을 가진 회사 애니메이터의 급여조차 보통 1~2달 밀리는 것이 기본적인 지금 현재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만들어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라는 속편한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새로 애니제작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 그래요? 기대됩니다' 라는 식으로 밖에 말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폴리가 나와서 라이선싱 사업으로 국내외에서 성공을 했고,
라바가 나와서 라이선싱 사업으로 국내외에서 성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비율적으로 따지면 1/100 될까 하는 비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공케이스는 분명히 나오고 하니 신기하네요.
그리고 지금은 또다른 작품이 기대를 받고 있는 중이죠..
한국애니에이션은 어제도 어려웠고 오늘도 어렵지만 내일 역시 어려울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성공하는 작품은 나오기는 하네요.
이걸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희망적이라고 봐야할지 비관적으로 봐야할지...
그건 그냥 보기 나름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