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_심양 요녕성 박문관에 전시된 금우산인 복원
모형. <김문석 기자>
아래_요년성 영구현 금우산 동굴 유적 전경.
<이형구 교수>
요동반도 금우산 동굴
유적에서 출토된 전기 구석기 시대 인류 화석 '금우산인'의
두개골. <이형구 교수>
아프리카 기원설만 정설과 같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15만년 전 아프리카(Africa) 기원설이 깨졌다!
1987년 버클리의 유전학자들인 앨런 윌슨과 레베카 칸, 마크 스톤킹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발표한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분석을 통해 지구촌에 살고 있는 60억명 인류의 조상은
지금부터 약 15만년 전 아프리카에 살고 있던 어느 여성이라고 입증해낸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일종의 세포 전지 구실을 한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에는 1만 6500개의
독특한 DNA가 존재하고 있다.
이 DNA의
염기 서열은 사람마다 아주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이 미토콘드리아를 어머니의 난자에게서만 물려받는다는 점이다. 정자는 염색체만을 전달하며, 약간의 미토콘드리아를 갖고 있지만 수정 과정에서 팽개쳐버린다. 윌슨 등
과학자들은 바로 이 점에 착안했다.
지금 세상에 살고 있는 30억명의여성에게 있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DNA를
계속 역추적하면, 윗세대여성으로 올라 갈수록 수십억에서 수백만,
수천, 수십, 한자릿 수로
줄어들게 된다. 이 결과 과학자들은 현생 인류의 조상을 15만년 전 아프리카에 살던 자매인 두 여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 여인에게 붙은 이름이 바로 ‘미토콘드리아 이브’인 것이다. 그리고
이 이브의 후손 중 일부는 약 10만년 전 아프리카를 탈출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간다. 이것이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학설이다.
그러나, 1986년 중국 요녕성 요동(遼東) 반도 잉커우(營口)현 서남쪽, 발해만에서 30㎞ 떨어진
금우산(金牛山)에서 28만년 전 인류 화석이 발견되자 학계는 흥분했다. 한반도 북부 발해만에서 현생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 뒤집는 선사 유적이 발견된 것이다. 15만년
전 아프리카 두 여성 보다 13만년이나 앞선 28만년
전의 금우산(金牛山)인이 인류 최초의 현생 인류라는 것이다.
1982년 6월 25일에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원장 이종영 교수)에서 논문 초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은 ‘발해연안 북·동부지구(만주) 구석기 문화’라는 제목으로 1986년 ‘동방학지’ 52호에
게재되었다.
금우산 유적에서는 전기 구석기시대(28만 년 전)의 인류 화석이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최근 연구 성과에 따르면 금우산 인류 화석은 직립인(直立人)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