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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3 07:51
[통일] 가라데의 뿌리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5,762  

아래 잉걸님이 쓰신 글의 내용은
제가 25년 전 10 대 시절에 처음으로 품었던 의문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러나 가라데의 뿌리 자체를 논하는 데에는 하등 가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가라데의 뿌리는 오키나와데이며,
오키나와데가 가라데가 아닙니다.
 
가라데는
 
무술자체로는
오키나와데 + 중국남권 + 여타 중국무술 + 한국인 무술가들의 영향
무술의 교수체계는
유도
 
이게 가라데입니다
물론 무술자체의 베이스는 오키나와데 그 자체입니다
즉 일본 무술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또한
가라데는
唐手 시절과
空手 시절의 개념과 입장이 다릅니다
 
구태여 태권도의 뿌리를 가라데도에 연결짓고자 한다면
唐手에 연결시키는 것은 타당하나
공수에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합니다
 
가라데의 계보는
오키나와데 ㅡ 당수 ㅡ 공수
 
더 확대를 하면
 
중국남권 ㅡ 오키나와데 ㅡ 당수 ㅡ 공수
 
입니다
 
그렇다고 오키나와데가 중국남권의 영향만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중국남권을 그대로 계승한 것도 아니구요
 
오키나와는 엄연한 독립국이었습니다
일본에 병합되기 전까지
 
당수가 공수가 된 이후가
가라데가 일본무술로 변모하는 시점입니다
 
저는 십대 시절부터 동양무술, 특히 태권도와 가라데, 택견 등을 중심으로
유취미가 이상의 관심과 공부를 경주해왔습니다
시중에 나온 책들은 거의 봤고,
지난 피씨통신 이후 근 20여 년 가까이 통신상에서 진행된
모든 태권도 기원 관련 논쟁들을 현장에서 편집증적으로 지켜봐왔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상에도 왠만한 책은 다 찾아읽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왠만한 교양서, 전문서, 백과사전부터
각종 사서도 한역돼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논문도 논문통합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키워드에 따라
국내외 연구현황뿐만 아니라 논문 자체도 직접 읽어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좀 찾아보고, 궁리해보고, 이해한 후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인터넷 문화,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와 댓글문화의 고질적인 단점은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이야기를 계속하여 떠든다는 것입니다
 
이곳 동아시아 게시판의 역사관련 얘기도
매냥 그런 식이고
좀 찾아보며 쓰는 식자분들은 한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수능이 끝나서 그런지
정말 수준 낮은 글들이 계속 올라와서
동아게 눈팅하던 재미도 떨어질 정도입니다
 
이 글을 안 쓸까 하다가
댓글에 굿잡스님이 쓰신 글이 어디서 많이 본 글이다 싶어서
링크를 좇아가 보니 제 글이길래
써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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