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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3 10:03
[몽골] 기황후 [3]
 글쓴이 : mymiky
조회 : 2,203  

드라마상에서 기황후 업적으로 미화된 입성론과 공녀차출 금지..
 
일단, 입성론-
 
고려를 원나라의 일개 성으로 만들자는 이야기인데, 흔히 일본의 조선 강제 합병처럼.
원나라에서 고려를 강제합병하려고 했단 식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음.
 
입성론의 주장자들은 애초에 원나라인들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고려인들임.. 부원배 친원고려인들//
명분은 그럴싸함- 원나라가 잘사니 들어붙어야 우리도 잘 산다(누구네와 닮긴 했네-.-;;)
뭐,, 부원배들의 원나라를 향한 과잉충성 딸랑이짓의 결과물이라고 보면 되는데..
 
(물론, 여기에 동조하는 원나라인들이 없었다는건 아님..소수지만 있긴했음..
저쪽에서 자진해서 그렇게 한다는데 옳다구나! 하는 부류가 없었다면 거짓말..)
 
입성론이 충선왕때부터 서너차례 됨.
마지막 입성론자는 기황후의 큰오빠 기철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이야. 처남이 황제인데, 처남댁아.. 고려 걍 잡수셈-한거지..)
 
입성론은 결과적으로 모두 다 실패했음.
왜냐?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음.
 
1. 일단, 고려는 부마국이고 대외적으로도 형제국가라고 약조가 된 나라.
원황제에겐 고려왕은 신하이기도 하지만,  사사롭게는 친척 아저씨임.
또, 항렬이 위일수도 있었고, 황실 서열상으로 황제의 숙부뻘 되는 경우도 있었음-
아예 적이면 몰라도, 친척끼리 이런 민감한일은-괜히 껄끄럽다는 것임
 
2. 충선왕은 쿠빌라이 외손이자, 원무종의 옹립에 공을 세웠고, 원 인종과도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사이임.
충선왕때 입성론이 팽-당한것은 뭐 패스하겠음..
 
3. 고려는 변방인데다, 물자도 부족하고, 먹어봤자 딱히 득될것도 없다고 원사에서 까버리는 걸보면
행성으로 들이자면 돈들때가 많다고 부담스러워하는 구절이 있음.
 
4. 원나라는 적장자 계승을 하지않아, 후기로 갈수록 정치가 개막장됨.
즉, 지코가 석자인데, 남 신경쓸 때가 아니였음. 후기엔 민란도 빈번해짐..
고려에 원군을 요청하기도 함.- 고려와 척을 지어봤자 지 손해란 것임..
 
5. 공민왕의 반원개혁 정치로, 권문세족들이 나가리됨..
애초에 입성론을 주장했던 자들이 친원배들이였는데, 주둥이질 하던 자들을
입도 뻥긋도 못하게 조져버리자, 기철을 마지막으로 길고긴 입성론도 역사속에서 사라짐.
 
즉, 기황후가 고려인이라서, 자기 모국을 위해 원조정의 입성론자들 입을 조져놓았다는
드라마상의 장면은 개/소/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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