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불량국가로 치부되고 있지만,
엄연한 UN정식회원국이고
국제사회에서 정식국명과 정식국기를 사용할 권한을 인정받고 있죠.
팔레스타인 또한 아직은 UN정식회원국은 아니지만,
UN산하기관인 유네스코에서는 정식회원국으로 인정받았죠.
그런데 대만은 UN회원국이 아니며,
여타 국제기구에도 참가자격이 없거나,
참가하더라도 발언권이 없는 옵서버자격만 인정될 뿐이죠.
대만에서는 도미니카 대통령이 방문하는 날이면 전국이 잔칫집처럼 떠들썩해집니다.
대만정부나 대만언론은 마치 올림픽이라도 개최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죠.
그 이유는 대만의 외교관계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전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들 중에서 대만이 국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투발루같이 이름도 생소한 태평양의 20여개 섬나라들이 전부죠.
도미니카는 그나마 국제사회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는 나라들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대만의 수교국입니다.
국제사회의 고아로서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배제당하는 대만인들의 설움이 이해되시죠?
하지만 그런 모든 설움을 한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승화시키는 대만이고 보면
마냥 불쌍하게만 여길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