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중들이나 인터넷 논자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황룡사 9층 목탑이 각 층마다 주변의 주적들을 상정하며 백제와 고구려를 제외했으므로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적이 아니라 끌어안을 한 동족으로 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죠.
이러한 잘못된 상식이 널리 지속적으로 퍼지고 통용되면
결국은 그 왜곡된 상식하에 우리의 역사적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의 의미
제1층은 왜(日本), 2층은 중화(中華), 3층은 오월(吳越), 제4층은 탁라(托羅), 제5층은 응유(鷹遊), 제6층은 말갈(靺鞨), 제7층은 거란(契丹), 제8층은 여진(女眞), 제9층은 예맥(穢貊)을 의미하며, 이 탑을 건축하면 주변국들이 절로 신라를 섬길 것이라 하여 553년(진흥왕 14)에 늪지 2만5000평을 메워 공사를 시작해 646년(선덕여왕 15)에 완성하였다.
여기에서 5층의 응유는 백제(응은 매로, 백제는 매를 신성시하여 고깔 관모를 매의 형상으로 장식하였죠)이며, 9층 예맥이 고구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