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게시글을 쓰신 분(중랑천새우 님)의 글의 취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합니다. 저는 조선족을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가 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선족은 우리와 국적이 다른 외국인이라는 점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을 정리하자면,
집단적인 입장에서는 조선족은 우리가 포용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조선족이 비록 우리와 국적은 다르나, 기본적으로 그들이 우리와 같은 전통문화와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차치(且置)하더라도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와 통일 후 간도 영유권 문제 등 중국� 갈등을 빚을 수 있는 문제들을 앞두고 조선족을 배척한다면 우리 스스로 우리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조선족들은 반세기 넘게 중국의 사회주의 정치체제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비록 우리와 같은 민족인 건 불변(不變)의 사실이나 국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우리와 다르기에, 한(韓)민족의 운명에 대해 그들 모두가 우리와 동일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물론 우리와 동일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조선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개별적으로 조선족을 대할 때 그 조선족이 한(韓)민족의 운명에 대해 우리와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아닌진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조선족들이 잘못한 개별적 문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난해야 하나, 그것과 관계없이 무조건 그들 모두를 배척하거나 매도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