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31241.html
[단독] 고대 일본 권력층 무덤 장식품 수도권에서 최초 발견
한성 백제시대 서울 지역에 고대 일본인 거주 가능성
1500여년 전 백제의 도읍이었던 서울에 일본 열도에서 옮겨온 왜의 이주민들이 살면서 공방 등의 생산활동에 종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주한 왜의 장인들이 만들어 왜인 실력자들 무덤의 장례용품으로 썼다고 추정되는, 고대 일본의 특산 토기들이 잇따라 확인됐기 때문이다.
땅 속 문화유산들을 발굴해 조사하는 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오늘날의 서울인 한성에 백제 왕조가 도읍을 두었던 한성백제 시기(서기전 18년~서기 475년)의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백제시기 관영 토기가마 관련 유적에서 고대 일본 권력층의 대형 무덤을 장식했던 토기 장식 유물인 ‘하니와’를 처음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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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대사를 연구해온 역사고고학계 일부 전문가들은 놀라워하는 기색이다. 기원전 18년부터 475년까지 존속한 백제 왕조의 첫 번째 도읍으로 오늘날의 서울 송파구, 강동구, 성남 일대에 해당하는 옛 한성 지역에서 1600년 전 외교관과 장인들을 비롯한 왜인들이 거주하며 활동했음을 알려주는 분명한 근거가 나온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