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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18 22:15
[한국사] 서악 華山 이동과 馬邑山 즉 평양성
 글쓴이 : 구르뫼
조회 : 1,457  

 唐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그 강역을 신라와 발해,흑수말갈에게 빼앗겼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사실인가를 조사해 보면서 사서의 기록과 다르게 지명이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음을 느낀다.
과연 왜 그럴까?

唐의 재상이었던 李吉甫(758-814)의 元和郡縣圖志 卷2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원문] 吳山縣 吳山 在縣西南五十里。秦都咸陽,以為西岳,今為國之西鎮山。《國語》謂之西吳

섬서성 鳳翔府(봉상부)에 속한 隴州(롱주)의 속현인 오산현을 설명하는 기록에
오산은 오산현의 서남 50리에 있고 秦나라 수도 함양으로 인해 서악이 되었으며
이길보가 살던 시기에 唐의 서진산이 되었고 국어에는 서오라고 기록하였다.
얼핏 보면 섬서성 함양의 서쪽에 오산이 있기에 서악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서악은 역대 모든 문헌에서 華山이라고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오산이 화산이었다는 사실은 함양이 오산 서쪽에서 이동되었음을 의미하며 
모든 역사서의 지리지는 재검토해야만 하고 모든 지명은 서쪽으로 이동되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섬서성 涇陽縣(경양현) 역시 平凉縣(평량현) 서쪽 40리에서 동남으로 
직선거리 230Km 위치로 지명이 이동되었다.
한동안 涇陽이라는 지명 때문에 고증에 혼동이 있었고 이것이 지명을 조작한 자들의 의도일 것이다.

12345.jpg

오산이 화산이라는 사실은 고려가 존속하던 宋시대부터 모든 기록에는 五嶽(오악)이 함양의 동쪽에 있는데 
왜 사마천 사기 봉선서는 의문스러운 아래의 기록를 썼는가에 대한 의문도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었습니다.

사기에 이르기를
진나라가 황제라고 칭하고 함양으로 건도하자 오악과 사독은 모두 함양의 동쪽에 
위치하게 되었다(秦稱帝,都咸陽,則五嶽四瀆皆并在東方)고 기록하였는데
이 말은 西嶽이 오산 주변의 산맥을 통칭하였으며 이 곳이 서악 華山이며
唐 시기에 직선거리 260Km 정도 동쪽으로 華山이라는 지명이 이동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를 증명하는 기록 중에 하나를 공개한다면
新唐書地理志 隴州 吳山(오산현) 기록에 上元二年(675년)에 華山(화산현)이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秦漢시대를 걸쳐 675년까지는 오산이 서악 華山이었으며
秦都 함양은 오산의 서쪽인 감숙성에 존재하였다는 사실이며
고구려의 영역은 이동된 지명만큼 서쪽으로 산서성를 포함해야 한다.
더 나아가 삼국사기 미상유지명 중에서 馬邑山은 산서성 대동시에 있다.
이 의미는 안동상도호부 평양성은 대동시 부근에 있다는 사실이다.

원문] 欽定古今圖書集成/方輿彙編/職方典/第0347卷 大同府兵制考/烽堠
    石門兒墩 曲流溝墩 鶯圪塔墩 懷遠墩 沙溝墩 鎮邊墩 威狐墩 馬邑山墩 馬頭山墩 團山墩 
靖邊墩 蘆草溝墩 寨兒嶺墩 八股泉墩  窯子溝墩 十字莊窩墩 樺皮溝墩 雙廟山墩 馬站溝墩 
鵬鶚山墩 草芽溝墩 以上二十一座、舊屬大同左衛

이를 참고하여 역사의 올바른 고증을 여러 諸賢들에게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제목 누르면 링크 이동

 아래 두 개의 고지도는 원나라의 腹裏를 그린 지도입니다.
위에 지도는 1340년 판본이며 아래의 2개의 지도는 明이 자행한 修補라는 이름하에 원본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보여주기 위한 1446년 판본입니다.
또한 1446년 판본지도는 2003년 중국이 간행한 大元混一方輿勝覽이라는 간행본 속에  
混一諸道之圖라는 이름하에 마치 1340년 지도인 것처럼 內屬시킨 지도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지도의 상건하는 오늘날의 베이징으로 흐르는 영정하가 아니며 
출발지점은 같으나 明이 하북 보정시에 있던 燕京(연경)을 
현재의 베이징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조작한 강물이며
오늘날 唐河(당하: 일명 구수滱水)로 연결되는 河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武經總要(北宋간행) 前集 卷16 定州路 北平軍에 대한 아래 어대구포 원문 기록를 참조하시고 
우리가 보는 사서 및 문헌은 明 시기에 상당부분 조작이 되어 고구려이전, 고려, 조선시대로 
나누어서 기록들을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魚臺口鋪,北至界首桑乾河一十里 
  (상건하는 定州路에 있어야만 하며 북쪽 근거리에 당하가 존재한다.)

定州路(정주로) 北平軍(북평군)은 현재 하북성 정주시 서쪽 北平乐村(북평동촌) 부근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려시대 북악 항산은 대무산이 아니라 남쪽의 오악산 부근이고 蜚狐口(비호구) 역시 산마루인 
대무산 위치로 내려와야 역사적 사실과 기록에 부합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晉書地道記와 古今圖書集成/方輿彙編/山川典 林慮山圖의 기록과 일맥상통하게 됩니다.

원문] 晉書地道記云 上黨郡恒山北行四百五十里하면 得恒山岌하니 號蜚狐口라 
      今蔚州蜚狐縣이 北入嬀州懷戎縣하니 卽古蜚狐口라  
          
또한 지도에서 牛山口(우산구)의 위치가 중요하며 
오늘날 하북성 석가장시를 기준으로 서북의 평산시와 서남의 정형현 두 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평산시를 우산구로 비정하면 보정시가 연경(대도)이 되고 
정형현를 우산구로 비정하게 되면 모든 지명이 더 내려와야 함을 참조하시어
지도의 지명 위치를 비교하여 지명이 어떻게 이동되었는지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의 도출과 중요한 자료 공개는 확실한 고증과 증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되어 일부 고증이 되어 있는 평양성 위치만을 공개하며
역사의 진실을 표현한 고려말 대학자 가정선생의 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靑丘孕秀應黃河  청구는 황하에 응하여 태어나 꽃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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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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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햇살 23-07-25 12:44
   
잘봤습니다~글이 어렵네요.
     
구르뫼 23-07-25 19:46
   
감사합니다...
역사란 조작이 되지 않고 유물 유적이 정확히 공개되고 사서 원본이 공개되면 이런 고민이 필요없겠죠.
하나를 알면 다른 벽이 생기고 이를 극복하면 또다시 벽이 생기는게 당연할 것입니다.
저 역시 10년정도 사서 및 국내논문, 중국고증자료 등을 보며 많은 의구심이 생겼으며
그러다 중국의 감숙성과 섬서성까지 고구려의 강역을 찾게 되었습니다.
또 10여년이 지나니 그동안 의문스럽던 기록들이 하나둘씩 이해가 되면서
이제는 전체적 역사의 틀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게 되었네요.
당연히 중국의 지명이동을 알아야만 고구려의 강역을 찾을 수 있는 이유이며
더 나아가 잃어버린 고조선의 상고사를 밝힐 수 있다고 봅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제 글을 읽고 이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길 바라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제가 쓰는 글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죄송합니다만
모든 자료 공개는 무임승차하는 이들이 있어 기본만 공개하는 것이며
제 글들중에 수십년을 연구하신 분들도 처음보는 자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시간이 지나면 영종햇살님도 자연스럽게 알게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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