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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2 00:24
[한국사] 두 개의 압록강: 조선 초 압록강 발원지 오류 분석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107  

강 발원지 지도2.jpg


1.
현재 압록강은 의주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강을 뜻한다.
그런데 압록강 지류를 분석해보면 문제가 생긴다. 강 상류에는 지류가 2개강이 있다. 장진강과 허천강이다
그런데 이 장진강과 허천강이 압록강 보다 더 크다
일반적인 인식에서는 가장 큰 강이 본류가 되어 강의 발원지까지 이어진다. 일반적인 상식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다.

지류가 본류보다 큰 경우가 있다. 미주리강과 미시시피 강의 예를 들 수 있다. 미시시피를 처음 탐사할 때, 미시시피 서쪽은 아직 영토가 아니었다. 그래서 서쪽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나중에는 미주리 강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의 유량,길이로 따지면 장진강이 압록강이 되어야 한다. 남한강, 북한강처럼 발원지가 두 개로 나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장진강 다음으로 큰 허천강이 발원지가 되어야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혜산강이 백두산 남쪽에서 흘러나와, 이후 허천강과 합수하고, 삼수군으로 들어가서 압록강이 된다고 한다. 1)
또 세 개의 큰 강이 삼수군 영역내에 들어와, 이 강들이 합류하고 난 뒤, 압록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삼수라고 한다고 한다. 2)
위 기록들은 허천강과 장진강이 합류한 다음에 압록강이 된다는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압록강이 발원하는 강을 어면수라고 한다. 3) 조선시대 지도를 보면 어면수는 현재의 장진강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압록강이 삼수군 북쪽 1리에 있다고 한다. 이 압록강은 바로 혜산강 하류를 말한다. 혜산강이 흘러내려 평안도로 들어가 압록강이 되는데, 이를 통칭해서 표현할 때는 압록강이라고 한다고 한다. 4)
삼수군은 함경도이고, 왼쪽으로 가면 행정구역이 바로 평안도가 된다. 
혜산강이 평안도로 넘어가 압록강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변동요소가 있나 살펴보면, 장진강이 합류하는 것이다. 장진강 합류 외에 어떤 변동점은 없다.
그러면 결국 장진강이 압록강이라는 것이 된다. 
압록강 하류는 정확한데, 상류는 모호하게 되어있다. 어떤 강이 압록강인지 기록마다 다르다. 조선 초기에 혼란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된다.


2.
압록강은 말갈의 백산에서 발원한다고 한다. 신당서에 기록되어 있다. 명나라 이후에는 장백산에서 발원한다로 바뀐다.

백두산이라는 지명은 고려사에 처음 등장한다. 백산의 다른 이름으로 장백산, 백두산, 태백산, 도태산 등이 있다. 고려시대 압록강 발원지 백산은 현재 요녕성 길림합달령이라는 연구가 있다. 5)
그 외에도 여러 설이 있으나, 여기서는 논하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 등 일반적인 인식은 압록강의 발원지는 백두산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허천강의 지류가 장백산의 서북보에서 발원한다고 한다. 6)
이 장백산은 기록을 찾아보면, 원래 명칭이 백산인데, 지역 주민들이 장백산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7)
또한 조선왕조실록에는 파저강의 근원이 장백산에서 시작된다는 기록이 있다. 8)
일반적으로 파저강은 혼강이라고 본다. 그러나 허우범은 휘발하라고 한다. 9) 여기서는 이와 관련하여 논하지 않는다.

압록강의 발원지가 되는 백산은 이처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조선시대 초기에 어떤 오류가 있어서 확정하지 못한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압록강에 건축물 하나 설치한 것을 두고 치열한 국경분쟁이 있었다. 오래 전부터 국경선 역할을 해왔고, 건축물 하나를 두고도 다투었었다.
그런데 어떻게 발원지가 되는 백산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을 수 있겠는가? 비합리적이다.

최근에 압록강은 원래 만주의 요하였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두 개의 압록강이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 초기의 기록을 보면  현재의 압록강 하류는 비교적 특정하기 수월한데, 압록강 상류는 분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발원지를 한 곳으로 특정할 수 없다.
그 이유가 영토 이동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영토 이동이 이루어지면 큰 틀에서는 맞더라도, 꼼꼼하게 따져보면 반드시 틀린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강의 하류는 바다로 들어가는 곳이 한 군데라 거의 틀림이 없다. 그러나 강 상류는 이곳저곳에서 강물이 시작되기 때문에 똑같은 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로부터 국경선 역할을 하던 강이다. 애매한 부분이 생기면 안된다. 그럼에도 중구난방 오류가 존재하는 것이다.

압록강 상류에서 발원지가 여러 군데에 흩어져있고, 어느 강이 압록강 본류인지, 지류인지 혼동이 있다. 
영토 이동이 발생했을 때, 강의 상류를 이전과 똑같이 맞추기 어렵다. 강 상류는 강마다 제각각 개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초기 이전에 영토 이동이 발생해서 지명과 지리에 모순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1)『신증동국여지승람』 제49권 함경도 갑산도호부
惠山江。在府北九十五里。源出白頭山南,西流經惠山鎭,與虛川江合,入三水郡爲鴨綠江。

2)『신증동국여지승람』 제49권 함경도 삼수군
有三大水 一出白頭山下馬竹洞,經惠山鎭曁仁遮外,與崔天已洞水合,流入郡界 一出吉城縣北長白山西北堡,經雲寵堡,與虛川江合,至江岐入郡界 一咸興府黃草嶺赴戰嶺、平安道江界府五萬嶺等水,合爲魚面江入郡界。三水合流入鴨綠江

3)『세종실록』 155권 지리지 함길도 길주목 갑산군
魚面水: 出自江界地境所乙漢岾下, 東流百餘里, 至中江岐, 北流一百八十里, 至三水里, 以三水所名爲三水岐。 西流二百七十里入閭延郡境, 是爲鴨綠江源。

4)『신증동국여지승람』 제49권 함경도 삼수군
鴨綠江: 在郡北一里, 卽惠山江下流。入平安道爲鴨綠江,故此通稱

5) 고광진·최원호·복기대, 「시론 ‘長白山’과 ‘鴨綠水’의 위치 검토」, 『선도문화』 제13호, 2012. 참조.

6)『신증동국여지승람』 제49권 함경도 삼수군
一出吉城縣北長白山西北堡,經雲寵堡,與虛川江合,至江岐入郡界。

7) 『신증동국여지승람』 제50권 함경도 경성도호부
白山: 在府西一百十里。山勢甚峻,至五月雪始消,七月復有雪,山頂樹木矮小。土人亦謂之長白。

8)세종실록73권 세종 18년 윤6월 19일
姿猪一江, 源出長白, 爲我國紀, 自江以東則爲我之境

9) 허우범, 『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화도』, 책문, 2021,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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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짱 21-02-12 01:04
   
윤내현교수에 따르면 요순는 고대부터 동북부변경에 있는 강을 중국인들이 부르던 것이고 압록강은 고대부터 서북부변경에 있던 강을 한국인들이 부르던 것이라고 합니다. 둘다 관념적인 지리용어였는데 경계가 바뀜에 따라 위치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보리스진 21-02-12 02:10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표현이 부족한 면이 있네요.
현재의 압록강 하류는 특정이 가능한데, 압록강 상류는 특정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 이유가 압록강이 이동해왔기 때문에, 압록강 상류에서 혼동이 생겼다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글을 매끄럽게 가다듬어야 겠네요.

조선 중후기로 넘어가면서, 대동여지도,산경도 등을 참조해보면
독로강의 발원지에도 백산이라는 지명이 나오고, 허천강 발원지에도 태백산이 등장합니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압록강 지류들에 백산과 관련된 산 이름이 많이 나오네요.
압록강이 현재의 압록강으로 이동되어오면서 강 상류에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이네요.
백랑수 21-02-13 00:16
   
설명한 지리는 식민사관 지리입니다.
현 중국전도.한국전도 표시는 일본이 청 시기 직예성 동쪽 지역 지리 전체를 삭제.임의연결.변조한 지리이고 1934 년 만주국지도를 통하여 공식화시킨 조작지도를 그대로 이은 것입니다.

이조선 시기의 백두산은 중국 요녕성 노호산에 있었고,
당시의 요하는 지금의 란하였으며 당시의 압록강은 지금의 란하 동쪽 지류 2 개 중 남쪽의 청룡하입니다.
     
지누짱 21-02-13 04:13
   
궁금한게 대동여지도에는 어찌 나와있나요
백랑수 21-02-13 22:16
   
대동여지전도는 일본놈들이 조작한 지도입니다.
김정호가 그린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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