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부 상용어휘나 어미, 발음 등의 근소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차이는 크지 않아서
지금 당장이라도 시골 사람들의 말을 들었을 때에 느끼는 다소의 이질감 정도에 불과하다
3) 지금 우리의 글쓰기와 그 규칙은 지난 1백여 년 동안 국어학자들에 의해 정돈돼 온 것으로서 우리가 이렇게 쓴다고 하여 실제 우리가 이렇게 발음하는 것은 아니다
4) 1백 수십여 년 전 넘어간 고려인들, 팔구십여 년 전 넘어간 사할린 동포들의 말도 지금 우리의 것과 다르지 크게 다르지 않고
5) 옛날의 녹음 자료, 즉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우리말 녹음 자료, 우리 민요 녹음 자료 등을 봐도 지금의 우리말과 다르지 않은데 거기서 다시 1백여 년 전이라 한다 해도 크게 다르겠는가?
6) 지난 수십 년 전의 산골에는 19세기에 태어나 산 이들이 노인이 돼 살고 있었고 이들은 한글조차 읽지 못 하는, 정규교육이라는 것을 전혀 받지 못한 이들이었으나 말이 안 통한다, 이상하다 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이들이 어디 다른 데서 말을 배운 것이 아니요 그 부모와 어른들에게 말을 배웠을 것이니 그 이전 세대 역시 같은 말을 썼을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요 며칠 또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이 잡게와 동아게에 소개됐는데 그 내용에서 다룬 것이 제가 간간히 언급한 그 자료입니다. 이극로 선생의 음성 녹음 자료는 그 채널이 최초 발굴 소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TV뉴스에서 지난 해에 소개한 것이며, 제 기억이 맞다면 비록 그 뉴스가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전하고 있으나 그보다 조금 더 전에 다큐, 또는 뉴스에서 한번 더 이미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내가 조선 청년의 대해서 세 가지로 관념을 보는 중인데 첫째는 조선 청년의게 아주 극단으루 희망을 허는 게 있소.
둘째로는 조선 청년의게 시방 현상을 보구서 극단으루 비관허는 일이 있구, 필경 셋째로는 결국의 낙관허는 하나가 있다 그 말입니다.
어째 조선 청년의 대해서 희망이 크다구 허는고 허니 조선 청년은 도덕상 지식이 있는 청년이여 본래. 본래 사천년 내려오면서 습관이라던지, 무엇으루 보던지 길러 오기를 도덕심으루 길러 온 까닭에 그 지식이 도덕으루 자라났구. 그건 무엇으로 짐작해 보느냐 하면 시방 세계는 점점 악화해 가서 도덕이라는 건 없어지구 모두 물질만 보는 까닭에, 물질이라는 것은 일상 남은 사랑하지를 않구 제 이기적만 허는 까닭에, 시방 물질은 욕심이 많아지구 세계는 점점 악화되아 가구. 해서 시방 현상으루 보드래두 심지어 육군이니 해군이니, 그 외에 총이니 창이니 칼이니 바다 속으루는 잠함정이니 공중의 나는 비행기니 허는 것이, 그게 무엇이냐 허면 조끔두 백성의게 이익허는 걸 헐랴구 마음먹은 게 아니라 그여 남을 죽이구 나만 살자는, 남을 해치구 나만 위허자는 그런 목적으루 허는 것이니까. 그건 무엇으루 돼 나가느냐 하면 물질로 돼 나가요.
- 하략
■ 1928년 녹음 자료
1928년, 국어학자 이극로(영화 '말모이' 모델) 선생 음성,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발굴
■ 해방 이전, 미상
해방 이전, 시기 미상, 약산 김원봉 선생 연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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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과 1백여 년 전, 또는 19세기 사람들과 말이 안 통했을 것이라 여기는 것 자체가
상식과 상식적 사고의 문제요 공교육에서의, 국여교육의 실패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유튜브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 외에도 지난 2천 년대 이후로 여러 연구단체와 방송 등에 의해 소개된 우리말 음성 자료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