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6월에 이곳 동아게에 게시한 변천도입니다 이 변천도는 2017년의 연구를 반영한 지도로서 정답은 아니며 다만 그때까지의 연구를 시각화하여 구체적 연구로 나아가기 위한 구상적 시도입니다
저는 낙랑 문제를 탐구하며 본격 역사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변천도의 특징은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낙랑을 집중 분석하면서 얻은 "초기 백제가 고구려의 일부로서 백제와 고구려는 1국 2체제를 이루고 있었으며 백제의 시작은 지금의 한강유역이 아니라 요동반도였으며 고구려 초기사에 용병으로서 등장하는 마한은 실제로는 백제였다"하는 본인의 가설을 반영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변천도에서 서기 전 2세기 말~1세기 초에 표현된
낙랑ㆍ요동ㆍ현도의 위치와 영역은
이 지도를 표현하던 당시에도 부당하다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실제로는 현도와 요동이 서쪽으로, 지금의 동요하 바운더리의 안쪽으로 치우쳐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두 번째 영역도에서 산융과 동호가 함께 표현돼 있으나 이는 잘못으로 산융은 기원전 5~4세기 경에 소멸돼 흉노의 한 축으로 등장하며 동호는 그 이후에 등장한 세력입니다
동호의 영역은 북위 말~당나라 때까지 해(고막해)와 거란이 활동한 영역인 시라무룬허 유역과 장가구시, 승덕시 일원에 해당한 것으로 저는 보고 있으며 해와 거란이 고구려와 발해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고조선 변경의 완충세력 및 부용세력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동호는 맥과 혼용돼 지칭된 인상이 있습니다
이 변천도에는 반영돼 있지 않지만
저는 신, 후한 때에 고구려가
크게는 현 장자커우시 일대까지
작게는 현 칠로도산 동쪽(현 요서지역) 지역까지
영역으로 삼고 있다가
발기의 난으로 말미암아
칠로도산 동쪽~요하 서쪽의 영역을 망실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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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의 문제는 창해군을 현 개원ㆍ철령ㆍ요원 일대로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기록상으로 보면 창해군의 위치는 산동북부로부터 천진을 거쳐 당산ㆍ진황도를 거쳐 금주 동쪽에 이르는 지역에서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