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유례 이사금
재위 : 284년 ~ 298년
휘 : 석유례
287년. 왜인들이 일례부를 쳐 일천 명의 주민을 잡아갔다
289년. 음력 6월 왜인이 다시 쳐들어 온다는 소문이 돌자 선박과 병기를 수리하고 전쟁 준비를 했는데, 이 해 왜인이 쳐들어 오지는 않았다
292년. 음력 6월 왜인이 다시 쳐들어 사도성을 점령하자, 일길찬 대곡으로 하여금 구원하게 하였다
293년. 음력 2월에는 사도성을 다시 개축하고, 주민 80여 호를 옮겨 살게 하였다
294년. 여름 왜가 다시 쳐들어와 장봉성을 쳤으나 격퇴되었다
(참고, 유례이사금 曰 "왜인들이 빈번히 우리나라의 성읍(城邑)을 침범하여 백성들이 편안히 살 수 없으니 나의 생각으로는 백제와 연합해서 일시에 바다를 건너 왜국으로 쳐들어 가서 아주 그 나라를 격멸시키는 일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떠할까?" 이 기록을 볼 때 신라를 이토록 왜는 일본 열도의 왜라는 걸 알 수 있음)
질문.
1. 어떤 분들은 이 왜의 정체가 금관가야 세력이며 왜라는 이름은 신라의 금관가야에 대한 멸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유례이사금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왜를 토벌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기로 했던건가요? 금관가야는 신라 옆에 육로로 연결되어 있잖아요. 하지만 유례이사금의 말은 그 왜가 일본 열도에 있는 세력이라는걸 나타내는거 아닌가요?
2. 금관가야=임라가야=임나라면,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임나는 금관가야와 다르다는 듯이, 그 위치를 북큐슈 쪽으로 추정하는건가요?
3. 그리고 만약 임나=금관가야 이고, 임나가 북큐슈에 있었다면 유례이사금이 바다를 건너 왜를 토벌하고자 했던 것과 어느정도 일치가 되는데, 문제는 일본 측 사서에 유례이사금이 한창 왜의 침략에 시달리던 때에, 실제로 일본을 침공한 기록이 있고 그 지역은 북큐슈가 아닌 오사카 방면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정황으로 봤을 때는 또 유례이사금 당시 신라를 괴롭힌 왜는 북큐슈의 임나와는 관련 없는 혼슈 쪽의 왜라는 것을 뜻한다는 얘긴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