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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6 02:43
[북한]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역사) 15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600  

***  ‘5·30 폭동’과 중국 공산당 예비 입당



얼마 후, 김성주는 장춘에서 돌아온 이종락에게 어머니를 뵈러 안도에 갔다 오겠다고 휴가를 낸 후 안도에 가지 않고 중도에 돈화에서 내려 진한장을 만났다. 그런데 여기서 김성주는 진한장과 함께 밤새워 가면서 삐라를 찍고 구호를 쓰고 있는 김창민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김창민의 곁에는 또 영안의 화검구 부탕평에서 보았던 적이 있는 강학제도 같이 있었다. 김성주는 김창민의 소개로 중국 공산당 길돈 임시당지부 서기 마천목(馬天穆)과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마천목도 역시 황포군관학교 졸업생이라는 소개에 혹하였다.


그리하여 김성주는 진한장과 함께 마천목을 도와 삐라를 찍는 일을 도왔다. 강판글을 잘 쓰는 김성주와 붓글을 잘 쓰는 진한장은 밤을 새가면서 1930년 5·30 폭동날에 들고 나갈 구호의 준비를 도왔는데 주로 다음과 같은 구호장들을 썼다.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자!”


“국민당 군벌정부를 타도하자!”


“토지혁명을 실시하고 소비에트 정부를 수립하자!”


이 폭동의 총지휘를 맡은 김창민은 5월 1일에 용정으로 내려가 직접 200여 명의 폭동대를 거느리고 용정발전소를 파괴하고 철도기관고를 습격하였는가 하면 용정의 동양척식회사 간도출장소에다가 폭탄을 던지기도 하였다.



-주석-



마천목(馬天穆, 1902~1931) (조공 만주총국 간부, 중공 敦額臨時黨部 책임자) 함북 길주군 동해면에서 마진(馬晉)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5년 부모와 함께 길림성(吉林省) 화룡현(和龍縣) 덕신사(德新社)로 이주했다.

 

창동학교(彰東學校), 명동학교(明東學校), 대랍자(大拉子) 현립학교를 졸업하고 1920년 길림성립(省立) 제1사범학교에 입학했다. 1926년 중국 광주(廣州)에서 황포군관학교(黃埔軍官學校) 교도단에 입대했다.

 

1927년 4월 장개석(蔣介石)의 반공쿠데타 이후 무한(武漢) 정치군사학교 장교로 재임하면서 호북 한국혁명청년회(湖北韓國革命靑年會)에 가입했다. 8월 상해(上海)에서 재중국본부한인청년동맹에 가입했다.

 

1929년 중국공산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길림성 반석현(磐石縣)으로 옮아가 조선공산당 만주총국(ML파)에 입당하고, 고려공산청년회 만주총국(ML파) 간부가 되었다.

 

9월 반석현에서 열린 재중국한인청년동맹 대표대회에 참가하고 중앙집행위원장이 되었다. 1930년 3월 조공 만주총국을 해체하고 중공에 입당해 5월 중공 만주성위 소수민족위원회 특파원으로서 ‘간도 5  30봉기’에 참여했다.

 

7월 중공 돈액임시당부 책임자로서 8·1길돈봉기(吉敦蜂起)를 지휘했다. 액목(額穆)에서 중국관헌에게 체포되어 액목현성감옥에 투옥되어 복역중 1931년 옥사했다.



-사진-    사정상 삭제함..


마천목(馬天穆)




“선생님,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김성주는 김창민에게 매달렸으나 결국 돈화에 남고 말았다. 마천목이 김성주와 진한장에게 이번 ‘붉은 5월 투쟁’을 마치고는 중국 공산당 당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김성주를 떼어놓고 강학제와 함께 동만주로 나온 김창민은 결국 이 폭동의 최선봉에 서서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고 폭탄을 투척하다가 간도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파견한 경찰대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총상을 입은 데다가 1주일 동안 단식을 한 탓에 건강이 악화되어 그는 결국 영사관 감옥에서 죽고 말았다. 한편 강학제도 폭동 현장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그러나 박윤서만은 약수동에 가서 신춘(申春)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무사하였다. 역시 황포군관학교 출신인 신춘의 적위대가 약수동에 와 있었던 박윤서를 호위하였는데 박윤서가 배후에서 조종하고 신춘이 앞에서 뛰어다니며 활동한 결과로 1930년 5월 27일 만주에서의 첫 중국 공산당 인민정권인 ‘약수동 소비에트 정부’가 탄생하게 되었다.


한편 한별은 ‘5·30폭동’에서 살아남았는데 ‘3·1운동 11돌을 기념하는 대중시위’ 때 숱한 동지들을 잃어버리고 주변에 겨우 10여 명밖에 남지 않았던 당원들이 5월과 6월 한 달 사이에만도 다시 200여 명 가깝게 늘어났다.

 

그의 노력으로 중국 공산당 삼도구 구위, 개산툰 구위, 평강 구위가 계속 생겨났는데 하루는 평강구 농민협회 책임자인 안정규가 연길현 조양천 부근의 무산촌으로 박윤서와  한별을 찾아왔다. 새로 성립된 연화중심현위원회 소재지가 무산촌에 있었던 탓이었다.


안정규는 박윤서가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을 재건할 때 이도구 구산장에서 갑장 노릇을 하면서 박윤서를 많이 도왔던 젊은이였다. 말하자면 조선공산당 엠엘파 출신 당원이었다. 그러나 그가 ‘5·30폭동’ 직후 정식 중국 공산당원이 되면서 이도구의 일본 경찰이 그의 신분을 알아버린 바람에 부득불 이도구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자 한별이 왕경과 의논을 마치고 이도구의 당 지부를 통째로 안도 쪽으로 옮기게 하였는데 안정규는 안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름을 안정룡으로 바꾸었다. 이때 무송에서 안도에 이사 왔던 김성주의 어머니 강반석과 두 동생 철주와 영주는 안정룡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다.


 

이상..      16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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