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게에 보니깐 광개토대왕릉에서 나온 유물이 단 하나도 안 남은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길래
정정하기 위해 써 봅니다...
(잡게에 글을 쓰는 것이 차단되어 있는지라)
첫번째 사진은 황금으로 만든 절풍이죠.
절풍은 여러가지 소재와 변형이 있습니다만,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것도 있고, 직물로 만든 것도 있었을 것이고, 황금이나 금동으로 만든 것들도 많죠)
3국 모두 왕관을 만들 때, 절풍을 내관으로 사용하는 형식을 보이고 있죠.
절풍을 쓰고 그 위에 외관을 덧붙여 착용하는 방식.
즉 광개토대왕이 썼던 황금 왕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두번째 사진은
황금 등자, 방울, 종 같은 장식품들이네요.
여기서 등자의 경우는,
고구려에서는 3세기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있죠.
가장 초기의 완전한 등자 실물은 요동에서 4세기 부여계통(예맥 또는 백제계) 고분에서 나옵니다.
그 다음 이 광개토대왕의 황금 등자는 거기서 좀 더 발전된 형태라고 보면 되겠네요.
몇 개 안 남았지만, 광개토대왕이 대략 어떤 분위기(?)의 위엄을 보였을지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물론 위 유물들은 전부 중국 박물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ps. 그나저나
광개토대왕릉에 남은게 하나도 없다고 쓴 글은
이것인데, 이 글을 쓴 "니하"라는 친구는 최근 며칠동안 자주 보이길래 잠시 눈여겨보니
굉장히 사회에 불평불만이 많아 보이는 친구 같더군요.
조금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