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6-14 17:57
[기타] 혜초 왕오천축국전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929  

https://namu.wiki/w/왕오천축국전

1.jpg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 폴 펠리오가 중국 간쑤성둔황 막고굴 장경동에서 당시 장경동을 지키고 있던 왕원록에게서 희귀한 고서를 사들였는데 그 중에 왕오천축국전이 끼어 있었다. 본래 3권으로 편찬되었으나 현존본은 그 약본이며, 앞뒤 부분은 유실됐다. 그래서 내용을 보면 인도까지 항해해 갈 때 어땠고 하는 여행과정이 좀 날아가 있다.

왕오천축국전이 세상에 알려지자 많은 역사가들의 연구대상이 되었다. 중국의 나진옥(羅振玉), 일본의 후지타 토요하치(藤田豊八) 등이 대표로 하여금 사본의 교정출판이 이루어졌다.[1] 이전에 왕오천축국전의 저술은 당나라 승려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 1915년 일본의 사학자 타카쿠스 준지로(高楠順次郞)가 신라 승려임을 입증하였다. 1928년, 독일의 사학자 푹스(Fuchs,W.)에 의해 독일어 번역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3년, 최남선이 원문과 해제를 추가함으로써 알려졌으며, 2000년대 들어서 나온 번역본으로 2004년 나온 정수일 교수 번역본과 2010년 나온 지안스님의 번역본이 있다. 정수일 교수 번역본이 더 비싸지만 역자가 문명교류사의 대가다 보니 주석이나 참고자료는 더 풍부하다. 현재, 왕오천축국전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580784&memberNo=36678582&vType=VERTICAL
혜초가 당나라를 떠나 처음 다다른 곳은 인도의 동쪽에 있는 동천축국이었어. 혜초는 이곳에서 벌거벗은 채로 다니며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 이들은 욕심을 버리기 위해 옷도 입지 않았던 거야. 혜초는 그 모습도 기록해 두었지. 인도에는 지금도 나체 수행자들이 더러 남아 있다고 해.

부처님이 태어난 곳인 중천축국은 무척 넓고 사람도 많은 곳이었어.

“이곳의 왕은 코끼리를 900마리나 가지고 있구나!”

코끼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센 국가라는 뜻이야. 코끼리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였거든. 덕분에 중천축국은 다른 천축국들과의 전쟁에서 늘 이길 수 있었지.

남천축국은 중천축국에서 석 달이나 걸어야 도착할 수 있었어. 기후는 더 더웠고, 이곳의 왕은 코끼리를 800마리나 가지고 있었대. 혜초는 모직물·천·물소·황소가 많이 난다는 사실도 빠짐없이 적어 두었어.
다음으로 간 서천축국은 대식국(아라비아 북부의 사라센제국)과 오랫동안 전쟁을 겪는 바람에 파괴된 곳들이 많았어. 하지만 대식국이랑 가까웠기에 산물을 주고받으면서 교역이 발달했지. 혜초는 이곳의 왕이 500~600마리의 코끼리를 가지고 있다고 적었어.

북천축국은 엄청 춥고 산이 많아서 살 만한 곳이 좁고 백성들은 가난했다고 해. 또 군사도 적고 약해서 다른 나라의 눈치를 봐야 했대. 이곳의 왕은 코끼리를 300마리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구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68879&cid=59015&categoryId=59015
신라 사람 아리나발마는 처음에 불교의 본디 모습을 보러 중국에 들어갔는데, 용기가 더욱 솟아 결국 오천축국까지 이르렀다. 오천축국이란 인도 북부 지방에 있었던, 부처님이 나신 나라를 비롯한 다섯 천축국을 말한다. 중천축국과 동서남북의 넷, 그래서 오천축국이다. 아리나발마는 나란타사에 머물며 ‘율론을 많이 열람하고 패협에다 베껴 썼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웬만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 낸 모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혜초 [慧超] - 인도를 다녀와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승려 (인물한국사, 고운기, 장선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880
19873 [기타] 왜의 실제 위치, 왜 어디에 있었나 (6) 관심병자 12-10 1868
19872 [한국사] [FACT] 황현필 -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은 거란의 1차 … 아비바스 12-02 1470
19871 [한국사] [FACT] KBS 호평일색 "고려거란전쟁" ‘역사고증에 첨단… 아비바스 12-01 1662
19870 [한국사] [FACT] 역사유튜버 글림킴, 규원사화 원문 번역문 아비바스 11-29 1356
19869 [한국사] 고려영토 논란 종결. 지도, 고려사<고려거란전쟁?>… (9) 하늘하늘섬 11-27 2617
19868 [한국사] 우리가 몰랐던 사실 탐라와 임나가라. "왜국은 대방… (1) 하늘하늘섬 11-27 1264
19867 [한국사] 놀라운 사실! 대륙백제! 요서백제. 최초백제는 북경… 하늘하늘섬 11-27 1433
19866 [한국사] 100년 전 지도에 표기된 고려 지명 (1) 하늘하늘섬 11-27 1299
19865 [한국사] 거란군을 궤멸시킨 귀주대첩, 그 역사의 현장은 어디… (1) 하늘하늘섬 11-26 1261
19864 [기타] 흑룡강을 국경으로 그린 조선의 고지도 (2) 관심병자 11-26 1426
19863 [기타] 우리가 알고있던 고려영토는 가짜 관심병자 11-26 1148
19862 [한국사] [FACT] 역사학자 임용한, 침착맨 "전쟁사에 대한 오해… 아비바스 11-26 759
19861 [세계사] [FACT] SBS - 과학박사 궤도가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 아비바스 11-26 679
19860 [세계사] [FACT] 문화평론가 이동진, 영화 오펜하이머 다루다. 아비바스 11-26 617
19859 [한국사] [FACT] 캘리포니아 석사 썬킴, 정형돈 - 해병대는 왜 귀… 아비바스 11-26 628
19858 [한국사] [FACT] 역사학자 김재원, 정형돈 - 한국사 희대 매국노,… 아비바스 11-26 599
19857 [한국사] [FACT] 역사학자 임용한, 정형돈 한국사 훑어보기 아비바스 11-26 514
19856 [한국사] 번조선의 반역자 5명이 받았던 봉지封地는 어디인가 (1) 하늘하늘섬 11-25 452
19855 [한국사] 새로운 광개토대왕비 탁본, 프랑스서 발견 Korisent 11-25 622
19854 [기타] [고증甲]프로 불편러들 때문에 사라졌던 고구려모드 … (1) 아비바스 11-25 538
19853 [기타] 일본, 중국, 한국의 고조선에 관한 역사기록들 검토 관심병자 11-24 538
19852 [기타] 식민사학자들의 임나일본부의 허구 (1) 관심병자 11-24 476
19851 [기타] 거란족, 거란 8부의 기원 관심병자 11-24 529
19850 [한국사] [FACT] 우리나라 사극에서 병력 고증 불가능한 이유 (1) 아비바스 11-24 492
19849 [기타] [FACT] 우리나라 사람이 병력 수에 둔감한 이유 아비바스 11-24 382
19848 [세계사] [FACT] 인류 최악의 선동꾼 "요제프 괴벨스" / 거짓말도… 아비바스 11-24 352
19847 [세계사] [FACT] 파멸을 위한 교육 : 2차 세계 대전 시절. 디즈니… 아비바스 11-24 3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