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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23 12:53
[한국사] 거란 동경과 요수 ㅡ 무경총요를 중심으로 2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550  

(앞의 게시글에 이어서)




5. 요수(遼水)


무경총요에서 소요수와 소요하, 대요수와 대요하 등식으로 표현의 혼용이 나타난다. 또한 소요수를 요수, 또는 요하라 칭하기도 하고 대요하를 요수, 또는 요하라 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소요수는 대요수의 서쪽에(소요하는 대요하의 서쪽에), 대요수는 소요수의 동쪽에(대요하는 소요하의 동쪽에) 있다는 것이다.


대요수(대요하)는 현 요하, 유하, 요양하 가운데 한 곳, 또는 이들 강 사이로 흐르는 또다른 강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는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한다. 다만 소요수를 가리키는 기술과 대요수를 가리키는 기술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고, 이 가운데에서 소요수를 확정할 수 있다. 먼저 분명히 해둘 것은 소요수든 요수든 어디까지나 무경총요의 기술 상에서 파악된 것이라는 점이다.



1) 소요수(小遼水)


동경은 요동의 안시성이다. 성의 동쪽에는 즉 대요하가 있고, 성의 서쪽에는 즉 소요하가 있다. 東京,遼東安市城也。城之東即大遼河,城之西即小遼河。


십삼산, 북쪽에 의무려산이 있고, 남쪽으로 대해(大海)와 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경에 이르고, 서쪽에는 소요수가 있다. 十三山,北醫巫閭山,南距大海,東至東京,西小遼水。


요수는 동서 480 리 전한 낙랑군의 거친 땅에 있다. 수경에서 이르기를, 대요수가 말갈국 서남산/말갈국의 서남쪽 산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백창수(백추수)와 모여 안시성에 이른다고 했다. 지금의 이름은 동경 소요수로 ① 요산의 서남쪽에서 발원한다. 천량수와 더불어 흘러 그 땅(동경)의 서쪽에서 모인다.  ② 요산에서 발원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천량수와 더불어 모이는데 (요수는) 그 땅(동경)의 서쪽에 있다. (# “今號東京小遼水,源出遼山西南。流與天梁水會,在國西也。”은 현대 중국인들이 2 개의 문장으로 끊어 놓은 것인데 본래는 1 문장이어야 문맥에 맞다. 따라서 ① 해석이 합당하다.) 遼水,在漢樂浪玄荒之地,東西四百八十里。《水經》云:大遼水源出靺鞨國西南山,南流會白槍水,至安市城。今號東京小遼水,源出遼山西南。流與天梁水會,在國西也。


(의주는) 본래 요의 서쪽 땅이다. (宜州) 本遼之西地


해북주는 요하 서쪽, 창해 북쪽에 있는 옛 성으로 아보기가 주를 만들었다. 동쪽으로 금주까지 80 리, 남쪽으로 바다까지 120 리, 서북쪽으로 중경까지 530 리이다. 海北州,古城也,在遼河之西,滄海之北,阿保機建為州。東至錦州八十里,南至海百二十里,西北至中京五百三十里。


(흥중부에서) 동쪽으로 요하에 이르기까지 300 리. (興中府) 東至遼河三百里


무경총요의 소요수는 ‘현 시허강(細河) ~ 대릉하 하류’이다. 시허강은 부신시 서북쪽에서 발원하여 서남류하여 현 의현 동남쪽에서 대릉하와 합류한다. 흥중부가 있던 조양시 조양현에서 부신시 서부까지 현대 도로 기준 약 150 km이다. 이를 전근대 중국의 10 리에 해당하는 5km 적용시 300 리에 해당한다. 또한 무경총요의 요수 기술 내용에서 소요수와 합류하는 천량수(天梁水)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대릉하밖에는 달리 볼 수 없다.



2) 대요수(大遼水)


동경은 요동의 안시성이다. 성의 동쪽에는 즉 대요하가 있고, 성의 서쪽에는 즉 소요하가 있다. 東京,遼東安市城也。城之東即大遼河,城之西即小遼河。


종주는 석웅산 남쪽에 있는데 관할현이 웅산현 하나이고, 옛 요동의 땅이다. 동쪽으로 요수에 이르고, 남쪽으로 현주(顯州)까지 100 리, 북쪽으로 황수(潢水, 현 시라무렌강)에 이른다. 宗州,在石熊山之陽,管熊山一縣,古遼東之地。東至遼水,南至顯州一百里,北至潢水。


심주, 야율덕광(거란 태종, 902~947)이 소덕군을 두었는데 거란의 옛땅이다. 동쪽으로 대요수가 있는데 대요수 동쪽은 여진계이며, (심주에서) 서남쪽으로 동경까지 130 리, 북쪽으로 쌍주까지 80 리이다. 沈州,德光所建,仍曰昭德軍,契丹舊地也。東至大遼水,水東即女真界,西南至東京百三十里,北至雙州八十里。



무경총요의 상기 기록을 요사 지리지 동경도 요하 기록(遼河出東北山口為範河,西南流為大口,入於海;東梁河自東山西流,與渾河合為小口,會遼河入於海,又名太子河,亦曰大梁水;渾河在東梁、範河之間 《遼史 卷三十八志第八 地理志二 東京道》)과 교차할 시 대체로 현 요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 종주의 경우, 중국역사학계에서는 현 심양시 법고현(法库县)부근에 비정하고 있는데 이는 무경총요의 ‘종주 동쪽에 요수가 있다’는 기술, ‘종주 남쪽 100 리에 현주(현 북진시)가 있다’는 기술에 불합치한다.


또한 심주의 동쪽에 대요수가 있다는 기술은 만약 대요수를 현 요하로 확정하여 볼 시에(사실 현 요하 외에 그 동쪽에서 역대 사서와 교차할 시에 대요수라 이름할 강을 찾기 어렵다) 심주가 현 요하 서쪽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치돼 왔음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무경총요의 대요수가 요사에서 말하는 요하이고, 요사의 요하가 현 요하(구체적으로 서요하~요하, 거란은 목엽산에서 요하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라 할지라도 947년 석진 출황제 석중귀가 건넌 요수, 그리고 1125년, 금나라 태종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송나라 사신단의 일원으로서 허항종(許亢宗)이 금나라 상경회령부로 가기 위해 건넌 요하가 과연 현 요하인가 하는 것 등은 더욱 세심한 고찰이 요구된다. 하물며 당나라 이세적 군대가 건넌 요수는 두 말 필요가 있겠는가? 따라서 이러한 요수 문제는 다음의 글에서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겠다.




6. 이치(移置) 전 동경 위치의 확정


독사방여기요에서는 거란 해주(海州)가 있던 곳에 설치한 해주위가 요양 서남쪽 120리에 있다(海州衛司西南百二十里。南至蓋州衛百二十里,西至廣寧衛二百四十里,東南至鴨淥江五百八十里。《讀史方輿紀要 卷三十七 山東八》)고 적고 있으며 이 위치는 대체로 현 안산시 해성현에 해당한다.


요사 지리지 동경도에서는 현 안산시 소속 현급시인 해성시에 치소가 있었던 해주의 속주인 요주(耀州)의 속현인 암연현이 해주 서남쪽 120 리에 있다(耀州,刺史。本渤海椒州;故縣五,椒山,貉嶺、澌泉、尖山、巖淵,皆廢。戶七百。隸海州。東北至海州二百里。統縣一:巖淵縣。東界新羅,故平壤城在縣西南。東北至海州一百二十里。《遼史 卷三十八志第八 地理志二 東京道》)고 적고 있다. (#현 해성시의 서남쪽 120리 경은 당시 바닷가, 또는 바다에 해당하는데 전근대 사서의 방위와 위치는 대개 인근의 기준이 될 만한 큰 강줄기나 산줄기를 따라 잡는 경향을 띠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이 위치는 현 판진시 부근에 해당한다. 암연현은 요주(耀州)의 유일한 속현이므로 암연현의 위치는 요주의 위치에 해당한다.


그런데 무경총요에서는 요주의 북쪽 150 리에 동경이 있다(耀州,地控新羅界,胡中要害之地。東至鴨綠江女真界,西至大遼,南至石城,北至東京百五十里。)고 적고 있다. 요주(耀州)는 해주, 즉 현 해성시에서 다시 서남쪽 120 리, 현 판진시 방면에 있었으므로 이 요주(耀州) 북쪽 150 리는 현 요양시의 위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현 판진시 북쪽 150 리 경은 역시 5 km 10 리 적용시 현 흑산현 일대에 해당한다.


그런데 또한 무경총요에서는 현 북진시에 있었던 현주의 동쪽 90 리에 요주(遼州)가 있다(顯州,本渤海國,按《皇華四達記》:唐天寶以前,渤海國所都顯州,後為契丹所並。又有集康二州,並撥屬本州。東至遼州九十里,又三百九十里至東京,西至宜州百二十里,南至乾州七里,北至醫巫閭山。)고 적고 있다.


의무려산을 북진시의 북쪽 방위에 두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반원을 그렸을 때에 5 km 10 리 적용 시 90 리에 해당하는 곳은 흑산현(黑山县)이다.


무경총요에서 요주(遼州)는 흑산현 부근과 신민시 부근으로 2 곳이 나타난다. 그리고 요사 지리지와 그 후대 사서에서는 신민시 부근으로 확정돼 나타난다.


주지하다시피 거란 동경의 연혁은


발해 동평부 → 거란 요주 동평군



거란 남경(동단국 이치 이후) → 거란 동경(연운 16주 획득과 북경을 남경으로 지정하며)


이다.


919년 2월, 야율아보기가 요양의 옛성을 수리하여 동평군을 설치하는데 치소가 요양이었다. 즉 다시 정리하면


요양 → 거란 남경 → 거란 동경



그런데 정작 요사 지리지 동경도에서는 동경 직속현인 요양현이 본래 전한 패수현이자 고구려의 구려현이며 발해의 상락현, 또는 금덕현이라고 적고 있다. (遼陽縣。本渤海國金德縣也。漢壩水縣,高麗改為勾麗縣,渤海為常樂縣。《遼史 卷三十八志第八 地理志二 東京道》)


뿐만 아니라 현 요양시는 그 위치가 요양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 양(陽)이라는 말이 고을 이름에 들어갈 때에는 산의 남쪽 바른자리, 강의 북쪽 바른자리라는 뜻이다. 만약 요양(遼陽)이라는 이름이 요산의 남쪽이라는 뜻이면 현 요양시의 북쪽 인근에 요산이 있어야 하고, 요수의 북쪽이라는 뜻이면 현 요양시의 남쪽에 요수가 흐르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어떤 사서도 현 요양시 아래에 연접해 흐르는 강을 요수라 이름하지 않았고, 지형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요양의 북쪽 인근에 요산이라 칭할 만한, 칭한 산이 없다.


반면에 현 요하를 요수라 본다면 흑산현 일대는 요수의 북쪽에 해당한다. 흑산현의 동남쪽과 현 요하의 서쪽은 지대가 급격히 낮고 수많은 하천이 흘러내려와 모이는 곳이다. 장마가 들면 현 요하와 함께 이 저지대로 물이 들어차서 늪지를 형성한다. 무경총요에서도 현 북진시에 해당하는 현주의 남쪽으로 연접해 있던 건주(乾州)를 요택의 땅에 있다(在醫巫閭山之南,古遼澤之地)고 적고 있다. ‘선화을사봉사금국행정록’을 쓴 허황종도 현주에서 심주로 가는 과정에서 하루에 무려 38 번이나 하천을 건넜다(是曰,凡三十八次渡水,多被溺。)고 적고 있다.


이렇게 볼 때에 흑산현 일대는 현 요하와 그 서쪽의 저지대를 지나 북쪽의 바른자리, 즉 양지(陽地)에 정확히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무경총요의 요수 기술에서 현 의무려산을 요산으로 적고 있으므로(遼水,在漢樂浪玄荒之地,東西四百八十里。《水經》云:大遼水源出靺鞨國西南山,南流會白槍水,至安市城。今號東京小遼水,源出遼山,西南流與天梁水會,在國西也。) 흑산현은 의무려’산의 남쪽(山之陽)’, 즉 ‘요산의 남쪽(遼山之陽)’에 해당하여 이 경우에도 요양의 이름에 합당한 곳이다.


이 위치는 이상의 근거로도 합당한데 또한 무경총요의 동경 기술에서 의문을 낳은(현 요양시를 거란 동경으로 보았을 때에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동경에서 동남쪽으로 압록강까지 900 리(東南至鴨綠水九百里)”라는 기술이 해결이 된다. #왕건이 현 평양을 고구려 평양으로 대내외에 프로파간다(고구려 정통후계자는 발해가 아니라 고려라 하는)하면서 오대로부터 송나라를 거치는 시기에 압록강과 평양의 위치 등이 모두 꼬여버렸다. 본인은 이것을 계속하여 설명하고 주장해왔다.



※아래의 지도를 클릭하여 상세히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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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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