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西北)으로 흑룡(黑龍) 태원(太原) 남(南)에 영절(寧浙)에
여러 만만 헌원(軒轅) 자손 업어 기르고
동해 섬 중 어린 것을 품에다 품어
젖먹여 기른 이 뉘뇨
우리 우리 배달나라의
우리 우리 조상들이라
그 네 가슴 끓는 피가 우리 핏줄에
좔좔좔 걸치며 돈다.
장백산 밑 비단 같은 만리낙원은
반만년래 피로 지킨 옛집이거늘
남의 자식 놀이터로 내어맡기고
종 설움 받는 이 뉘뇨
우리 우리 배달나라의 우리 우리 자손들이라.
가슴 치고 눈물 뿌려 통곡하여라
지옥의 쇳문이 온다
칼춤 추고 말을 달려 몸을 연단(鍊鍛)코
새론 지식 높은 인격 정신을 길러
썩어지는 우리 민족 이끌어내어
새 나라 세울 이 뉘뇨
우리 우리 배달나라의
우리 우리 청년들이라
두 팔 들고 고함쳐서 노래하여라.
자유의 깃발이 떳다.